부산 코로나 확진 1만3023명…사흘 만에 최다 경신

전날 6명 사망…중환자 병상도 가동률 63.6% 기록
부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만에 또 최다를 기록했다. 부산시는 25일 하루 동안 집계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3천23명을 기록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하루 확진자가 '더블링'(숫자가 배로 증가) 현상을 보이며 1만2천816명으로 급증해 최다를 기록한 이후 나흘 만에 이를 넘어섰다.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한 집단감염 사례가 잇따른 것으로 확인된다. 수영구 한 요양병원에서는 종사자 8명과 환자 34명이 확진됐다.

중구 한 요양병원에서도 선제검사에 직원 확진이 확인된 뒤 전날 기준 종사자 6명과 환자 21명, 보호자 1명의 집단 확진이 확인됐다.

기존 집단감염으로 관리되던 사하구 한 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8명과 확진자 28명이 추가돼 지금까지 확진자가 98명으로 늘었다. 중구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도 종사자 9명과 환자 6명이 더해져 지금까지 확진자는 106명이 됐다.

전날 사망자도 6명이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90대 1명, 80대 2명, 70대 1명, 50대 2명으로 의료기관 관련 확진자가 4명이다. 모두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예방접종력은 미접종 3명, 미완료 1명, 접종 2명이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크게 늘면서 중환자 전담치료 병상 가동률도 높아지고 있다.

99개 병상 중 63개가 사용 중이어서 가동률은 63.6%로 올랐다.

보름 전인 지난 7일에는 중환자 병상 가동률이 불과 25.5%였고, 1주일 전인 19일에는 40.4%였다. 일반병상은 941개 중 633개가 사용 중이라 가동률 67.2%를 기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