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 청소선 '경기청정호' 작년 첫해 쓰레기 139t 수거

경기도는 해양 청소선 '경기청정호'가 운항 첫해인 지난해 해양쓰레기 139t을 제거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청정호는 154t 규모로 2020년 12월 건조돼 2021년 1월 시범 운항을 시작했다. 굴착기, 인양틀, 크레인, 작업정 등 해양쓰레기 수거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바닷속 쓰레기를 조사할 수 있는 입체 음파탐지기와 무인비행체 드론도 함께 운용하고 있다.
이달 24일에는 화성시 제부항 앞 해상에 있던 암초를 제거하고 주변의 폐타이어, 폐그물 등 해양쓰레기 3t을 인양해 선박들의 안전 운항을 지원했다.

제부항은 지난해 인근에 제부마리나항이 개장하면서 어선 외 레저선박 운항까지 많아진 상황에서 항로 내 암초에 어선이 충돌해 파손되는 일도 있었다.
김성곤 도 해양수산과장은 "어선 운항에 큰 위협이 되었던 암초를 제거해 어민들이 안심하고 조업에 나설 수 있게 됐다"며 "경기청정호는 앞으로도 해양쓰레기 수거뿐 아니라 선박의 안전 운항을 위해 다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