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PAN NOW] 스키인구 감소가 탄생시킨 '스마트 스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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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더 라이피스트일본의 스키 인구는 지난 20여 년간 꾸준히 감소해 많은 스키장들이 경영난에 시달리고 있다.
나가노 동계 올림픽이 열리던 1998년 1800만 명이었던 스키 인구는 2020년 430만 명으로 감소했다.
업계와 정부 당국은 저출산 고령화 그리고 스포츠와 오락의 다각화를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매출 감소라는 직격탄을 맞는 스키장들의 경영방식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스키나 스노보드를 즐기지 않더라도 설원의 겨울 풍경을 만끽하며 휴식할 수 있는 새로운 주제를 탄생시키고 있다. 니가타현의 이시타 마루야마 스키장은 20-21 시즌부터, 「스마트한 아웃도어」를 테마로 한 "스노 가든 에어리어"를 오픈해 스키나 스노보드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과 실내 여가생활을 즐겼던 노약자 층을 대상으로 겨울의 아웃도어 관광과 위드 코로나의 상황 속에서 야외라는 특성을 살린 스노우 테라스나 스노우 돔 텐트 등, 설산을 쾌적하게 보낼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해 아웃도어에의 접근성을 낮춰 스키장을 찾는 고객층을 넓히고 있다.스키장 안에 있는 투명한 돔 텐트 내에는 테이블이나 의자는 물론 구두를 벗고 편히 쉬면서 음식이나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맑은 공기를 만끽하고 싶다면 테라스 시트에서 설경의 대 파노라마를 즐길 수 있는 스노 테라스는 돔 텐트에 비해 개방감을 선호하는 고객들을 위한 시설이다.스노 가든 에어리어 카페에서는 「설산의 팬케이크」등 스키리조트 분위기에 맞는 요리와 디저트를 준비해 폭넓은 세대의 고객들이 각자의 특성에 맞게 즐길 수 있는 복합 에어리어가 되고 있다.
니이가타 이외의 군마나 나가노 등의 스키 리조트 시설도 여름에는 전망시설인 테라스와 밤하늘의 별 관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감소되는 스키 인구로 위축된 시장을 확장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고안해 내고 있다.
<한경닷컴 The Lifeist> Cona KIM / JAPAN NOW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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