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증시, 2월 제조업 PMI 하강 국면 지속될 듯[강현우의 중국주식 분석]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25일 중국 증시는 우크라이나 전쟁 불안 심리 일부 완화와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확대 소식에 반등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0.63% 오른 3451.41, 선전성분지수는 1.21% 상승한 13412.92로 장을 마쳤다.

인민은행은 지난 한 주 동안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활용한 공개시장운영으로 시중에 7600억위안(약 144조원)의 유동성을 공급했다. 지난 21일 2월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은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미국 등 서방 주요국들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는 점은 불안 요소로 남아 있다.1일에는 기업들의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나온다. 국가통계국이 대형 국유기업 중심의 공식 PMI를, 경제매체 차이신이 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을 포괄하는 민간 PMI를 각각 발표한다.

PMI가 기준선인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넘지 못하면 경기 위축 국면임을 뜻한다. 공식 PMI는 작년 12월 50.3에서 지난 1월 50.1로 내려갔다. 2월 시장 예상치는 49.9로 작년 10월 49.2 이후 4개월 만에 다시 하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차이신 PMI는 전달 49.1에 이어 2월에도 49.5로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