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장군' 김예림, 3·1절 앞두고 가상공간서 "대한독립만세"

서울보훈청 주관 행사 참여…내달중 온라인콘텐츠로 제작
'피겨장군' 김예림이 3·1절을 앞두고 가상공간인 메타버스에서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는 행사를 했다고 서울지방보훈청이 27일 밝혔다. 김예림은 이번 행사에서 피겨 옷을 입은 자신의 '3D 아바타'를 만들어 부명고등학교 학생들과 함께 1919년 3·1운동 현장을 재현한 가상공간에서 '만세'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했다.

김예림은 "전 세계에서 보고 있는 가운데 제 이름이 호명되고 태극기가 휘날릴 때 가슴 뛰었던 애국심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그날의 기억으로 오늘 많은 분과 대한독립 만세를 불러 뜻깊은 시간이 된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이승우 청장은 "바쁜 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준 김예림 선수와 부명고 학생들 및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향후에도 신선한 방식과 다양한 테마로 청소년들에게 보훈이 자연스러운 문화로서 다가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 말했다. 이번 행사는 3월 중 온라인콘텐츠로 제작, 유튜브를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여자 피겨스케이팅 국가대표인 김예림은 자신의 첫 올림픽 무대인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최종 9위를 기록했고, 연기를 마친 뒤 퇴장할 때 특유의 털털한 모습에 '피겨장군'이라는 별명이 붙는 등 화제가 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