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안보 희생에 특별 보상"…민주당, 강원 안보정책 회견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평화번영위원회와 강원대전환선거대책위원회는 27일 강원도당 회의실에서 안보·평화 정책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직속 평화번영위원회 위원장인 이종석 전 통일부 장관, 모종화(전 병무청장)·부석종(전 해군 참모총장) 평화번영위 산하 국방정책위원장, 허영·이광재·최윤 강원대전환선대위 공동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종석 평화번영위원장은 "우리나라는 그동안 강원도를 중심으로 국가안보를 지켜왔고 역사적으로도 강원도는 그런 역할을 해왔다"며 "강원도를 중심으로 국가안보를 위해 특별한 희생을 했던 것에 특별한 보상을 해야 한다는 것이 이재명 후보 공약에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종화 평화번영위 국방정책위원장은 "접경지역의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과 민군 상생이 필요하다"면서 "민간인 통제구역을 절반으로 축소하고, 접경지역 주민 우선 채용과 안정적 계약을 지원하는 방안, 군의 미사용 부지를 지방정부와 함께 개발하는 방안 등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부석종 평화번영위 국방정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언급한 선제타격론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등을 비판했다. 그는 "선제 타격은 한반도에서 핵전쟁을 촉발할 위험이 있고, 사드 추가 배치는 군사적으로 실효성이 적고 불필요한 국력 낭비만 가져올 것"이라며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는 사드보다 더 효율적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를 조기에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영 강원대전환선대위 공동상임위원장은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통해 분단과 안보로 희생해온 강원도가 특별한 보상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며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설치를 민주당 당론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