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소비자물가 4%대 찍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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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영향에 유가 더 오르면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으면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월간 기준으로 10여 년 만에 4%대로 올라설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한은 3.1% 전망 뛰어넘을 듯
27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두바이유 가격은 2월 넷째 주 배럴당 평균 95달러로 집계됐다. 작년 12월 평균 가격(73.2달러)과 비교하면 약 두 달 만에 29.8% 뛰어올랐다.최근 국제 유가는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생산자물가와 제품 가격 상승으로 직결돼 소비자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3.6% 가운데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 제품의 기여도가 40%에 달했다. 여기에 국제 유가 추가 상승분이 더해지면서 물가 상승 압력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미 한국은행이 유가 상승을 반영해 올해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3.1%로 올렸고,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국제 유가가 배럴당 연평균 100달러로 오르면 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1%포인트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박정수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는 “유가가 100달러보다 더 오른다고 하면 물가 상승의 또 다른 요소가 되기 때문에 상승률은 4%까지 올라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