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나 안전하게 쓰세요"…삼성 갤럭시 북2 프로 신제품 공개

원격 근무 추세에 맞춰 개인정보 보호·화상 통화 기능 강화
3월 18일 한국에서 사전 판매…4월부터 전 세계 판매 시작
"언제, 어디에서나 안게 일할 수 있는 최고의 '툴'을 만들었다. "
삼성전자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를 계기로 노트북 신제품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MWC 개막을 하루 앞둔 27일(현지시간) 한국 언론을 대상으로 사전체험행사를 열어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를 선보였다.

신제품은 화면이 360도 회전되고 S펜이 있는 '갤럭시 북2 프로 360'과 5G를 지원하는 옵션이 있는 '갤럭시 북2 프로' 등 2종이다. 삼성전자가 이날 내놓은 신제품은 일반 소비자용 노트북 최초로 마이크로소프트(MS)의 기업용 보안 솔루션 '시큐어드 코드 PC' 규격을 충족했다.

시큐어드 코어 PC 솔루션은 노트북 운영체제 공격, 승인 없는 접근을 감지하면 메모리와 주요 부품을 하드웨어적으로 분리한다.

아울러 펌웨어 공격에 대비한 고급 보안 기술을 지원하고, 지문과 같은 생체 인식 센서와 같은 하드웨어 규격을 갖추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펌웨어 등 3단계로 보안이 이뤄진다"며 "주로 기업간거래(B2B)에 적용하는 솔루션을 소비자용 노트북이 충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보안성 강화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맞물려 개인 노트북으로 원격으로 업무를 하거나, 수업을 듣는 사람들이 늘어난 추세와도 발을 맞췄다.

노트북 등으로 영상 통화와 영상 회의가 늘어나는 분위기에 맞춰 화상통화 기능을 강화한 것도 이번 신제품의 특징이다. 사용자뿐만 아니라 통화 상대방의 배경 소음을 제거해주는 양방향 인공지능(AI)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눈에 띈다.

동시에 1080p FHD 카메라로 최대 87도로 전작보다 더 넓은 시야각을 제공한다.

노트북을 잃어버렸을 때 '스마트싱스 파인드' 서비스로 노트북 전원이 꺼져있더라도 최장 10일간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15.6형과 13.3형 디스플레이 모델로 나오는 신제품들은 최신 12세대 인텔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도 갤럭시 S22, 갤럭시탭 S8과 같이 해양 폐기물인 폐어망을 재활용한 소재로 터치패드 홀더, 브래킷을 만들었다.

두께는 모든 모델이 11㎜대이고, 무게는 갤럭시 북2 프로 13.3형 기준 870g이다.

같은 크기의 갤럭시 북2 프로 360 무게는 1.04㎏이다.

색상은 갤럭시 북2 프로는 '그라파이트'와 '실버' 둥 2가지, 갤럭시 북2 프로 360는 '버건디', '그라파이트', '실버' 등 3가지다.

갤럭시 북2 프로 시리즈는 올해 4월 전 세계에 정식으로 출시하며, 한국에서는 3월 18일 사전판매에 들어간다. 가격은 13.3형 기준 갤럭시 북2 프로 360(i7, 8G/256GB, Wi-fi)이 1천249.99달러, 갤럭시 북2 프로(i5, 8G/256GB, Wi-fi)가 1천49.99달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