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앤엘, 미국 및 유럽 수출 늘며 기업가치 높아질 것”

상상인증권 분석
상상인증권은 28일 티앤엘에 대해 올해 부착형 상처치료재(트러블케어패치)의 미국 및 유럽 수출이 증가하며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중장기 주가 상승’을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7만3000원에서 6만원으로 낮췄다. 티앤엘은 지난해 매출 719억원과 영업이익 22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70.7%와 145.6% 늘었다. ‘하이드로콜로이드패치’ 등 부착형 상처치료재의 수출이 실적 성장을 이끌었다.

작년 해외 매출 비중은 59%다. 상처치료재 매출은 594억원으로 전년 대비 101.4% 증가했다. 대부분 미국 히어로 코스메틱을 통한 제조자개발생산(ODM) 방식의 매출이다.

2022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83억원과 280억원으로 전년 대비 22.8%와 25.5% 늘어날 것으로 봤다. 상처치료재 수출은 올해도 티앤엘의 실적 성장 동력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에서는 히어로 코스메틱을 통해 온라인 편의점 마트 등으로 판매처를 확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최대 화장품 유통업체인 ‘울타뷰티’에도 입점했다. 신제품인 ‘하이드로콜로이드 코팩’ 화장품의 미국 반응도 좋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유럽 수출도 본격화될 것으로 봤다. 티앤엘은 지난해 12월에 독일 스트라이즈그룹과 214억원 규모의 상처치료재 및 ‘부착형 미세침(마이크로니들 패치)’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영국 스라지오를 통한 영국 매출도 점진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봤다.

티앤엘의 전 영업일 종가는 3만8350원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티앤엘의 주가는 실적 성장과 함께 지난해 9월에 6만원까지 상승한 이후 시장 평균 주가 하락과 동반 추세를 보였다”며 “실적 성장주인 만큼 주식 시장이 안정될 경우 주가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인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