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은희 "윤석열, 거짓 회견으로 안철수와 단일화 끊어 버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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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은희 "안철수, 윤석열과 회동 거절한 것"
"단일화 최종결렬이라고…책임 덮어 씌우기"
권 원내대표는 2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과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지난 주말 윤 후보와 안 후보를 만나게 하기 위한 노력을 한 것 같다"며 "윤 후보가 안 후보에게 회동을 제안하는 형식으로 만나게 하자는 부분에 관한 합의가 있었다는 표현"이라고 설명했다.그는 "회동을 제안하는 부분에 대한 합의를 갖고 마치 '단일화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표현한 것"이라며 "안 후보가 나중에 전달받기로는 만나기로 하는 것 외에 도대체 왜 만나는지, 윤 후보가 사퇴 외에 제안한 여론조사 방식에 대해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므로 만남을 거절했고 이를 단일화 최종결렬이라고 표현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는 단일화가 끝난 게 아니라고 하는데 혹시 안 후보가 윤 후보 측에 역제안도 할 수 있는 상황에 있느냐'는 진행자의 물음에 "제안을 하는 상황은 있을 수가 없다"며 "거짓된 기자회견으로 상대 후보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는 후보에게 무슨 단일화와 관련된 기대를 하고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고 답했다.
이를 본 안 후보는 "윤 후보 측에서 전해온 내용은 고려할 가치가 없었다"며 "지금 누구인지 모를 전화가 계속 오고 문자가 3만개가 넘는데, 이 전화로 어떤 통화를 할 수 있겠나. 제 번호도 국민의힘이 어떤 채널을 통해서 뿌리고 있는 것으로 안다"라고 반박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