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선거날 확진자 수십만 발표해 투표 못하게 막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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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강원도 동해 유세서 사전투표 독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28일 "선거 날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만 명이 나온다고 발표해 당일 투표 못하게 막을 수 있다"며 사전투표를 독려했다.
"공명선거감시단 발족해 철저히 감시"
與정치개혁안엔 "국민 바보로 아나"
윤 후보는 이날 강원도 동해시 천곡 회전교차로 유세에서 "동해시민 여러분들께서 아마 재작년 4·15 총선에서 부정 의혹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많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도 부정할 것이 명백하다고 사전투표를 안 하시겠다고 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윤 후보는 "국민의힘에서 이번에 공명선거감시단을 발족해 철저하게 감시하겠다"며 "당일 투표만 해선 이길 수 없다. 선거 날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수십만 명이 나온다고 발표해 여러분들 당일 투표 못하게 막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래서 사전투표 반드시 해주셔야 한다. 여러분이 주권자로서 투표하면 투표장 가서 도장 찍으면 우리는 이기고 이 나라의 주인 행세를 할 수 있다"며 "우리가 집에 앉아 투표 안 하면 이런 부패하고 무도한 세력이 나라 주인 행세하게 방치하는 것이다. 투표를 통해 심판해달라"고 했다.
윤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정치개혁안에 대해선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이 강하니까 이거를 정치개혁으로 물타기 하는데, 5년 동안 집권하면서 안 하다가, 선거운동이 시작된 지 몇 달인데 안 하다가, 대선 열흘 남겨놓고 이런 걸 꺼내는 건 국민을 바보로 아는 것 아니냐"며 "이 운동권 정권이라는 게 자기들 끼리끼리 해 먹는 패거리 정치"라고 했다.코로나19 지원 추경안과 관련해선 "선거 얼마 안 남으니 선심성 예산 14조 원 만들어서 새벽에 날치기 통과를 해서 할 수 없이 국민의힘에서 사각지대에 모인 분들을 조금 더 (지원)해드리자고 해서 3조 원을 추가해 17조 원으로 합의 통과시켰다"며 "제가 여러분의 지지로 정부를 맡게 되면 제대로 두툼하게 실질 피해를 보상해 드릴 것"이라고 했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