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렁이는 뉴욕증시…Fed 발언·우크라 전쟁·고용 지표가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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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오전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의 발언은 미국 뉴욕증시에도 작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보스틱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특히 인력난이 문제”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면서 경쟁적으로 인건비를 올리는 현상을 우려한 것이다. 그는 “3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P) 올리는 걸 선호하지만 상황에 따라 50bp 인상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보스틱 총재 외에도 이번주엔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발언 수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달 15~1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강도의 통화 정책 변화가 있을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서다.
Fed 위원들의 발언 강도에 따라 증시가 춤을 출 가능성이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일과 3일 오전 10시에 각각 하원 및 상원 증언대에 오른다. 그는 2020년 3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의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해 경제 상황에 대해 설명해왔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만의 최고치를 찍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신중론이 강화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다.
파월 의장 외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 등도 금주 대외 행보에 나선다. 이 중 파월 의장과 불러드 총재, 윌리엄스 총재 등은 FOMC 상임 또는 순회 멤버여서 통화 정책 의결권을 갖고 있다.우크라이나 전쟁 추이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강력한 요인이다.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는데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어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기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금주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는 4일 나오는 비농업 일자리 보고서다. 비농업 일자리 수는 올해 1월 46만7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15만 명 증가)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지난달엔 41만5000명 늘었을 것이란 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다. 실업률은 1월 4.0%에서 2월 3.9%로 다시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12월 수치다.
이번주에도 기업들의 작년 4회계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세일즈포스 타겟 노드스트롬 코스트코 등이 있다.<이번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월28일(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 발언 / 시카고PMI(2월, 전달엔 65.3) / 댈러스연방은행 제조업지수 / 실적 발표 : 줌비디오 니오 로즈타운모터스 HP 브룸 노바백스 그루폰 씨
3월1일(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 발언 / 조 바이든 대통령 국정 연설 / 마킷 제조업PMI 최종치(2월, 예비치는 57.5) / ISM 제조업지수(2월, 전달엔 57.6%) / 건설지출(1월, 전달엔 0.2%) / 미국 자동차판매 실적(2월) / 실적 발표 : 세일즈포스 타겟 노드스트롬 도미노스피자 웬디스 호멜푸드 트립닷컴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 콜스 로스스토어 애크미 바이두
2일(수) 제롬 파월 Fed 의장 하원 증언(오전 10시)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 발언 /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발언 / Fed 베이지북(오후 2시) / ADP 민간고용 보고서(2월, 전달엔 -30만1000명) / 실적 발표 : BJ’s 달러트리 크로거 애버크롬비
3일(목) 제롬 파월 Fed 의장 상원 증언(오전 10시) /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 발언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마킷 서비스업PMI 최종치(2월, 예비치는 56.7) / ISM 서비스업지수(2월, 전달엔 59.9%) / 공장 주문(1월, 전달엔 -0.4%) / 실적 발표 :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갭 브로드컴 4일(금)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발언 / 비농업 고용 보고서(2월, 전달엔 46만7000명 증가) / 실업률(2월, 전달엔 4.0%) / 시간당 평균 임금(2월, 전달엔 0.7%) / 핵심연령 노동참여율(2월, 전달엔 82.0%)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보스틱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장기적으로 인플레이션 기대치가 상당히 높아졌다”며 “특히 인력난이 문제”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일할 사람을 찾지 못하면서 경쟁적으로 인건비를 올리는 현상을 우려한 것이다. 그는 “3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P) 올리는 걸 선호하지만 상황에 따라 50bp 인상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보스틱 총재 외에도 이번주엔 미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발언 수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달 15~16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어떤 강도의 통화 정책 변화가 있을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어서다.
Fed 위원들의 발언 강도에 따라 증시가 춤을 출 가능성이 있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은 2일과 3일 오전 10시에 각각 하원 및 상원 증언대에 오른다. 그는 2020년 3월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의회에 정기적으로 출석해 경제 상황에 대해 설명해왔다.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0년만의 최고치를 찍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적인 금리 인상이 예상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신중론이 강화되고 있다.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이유다.
파월 의장 외에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와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 등도 금주 대외 행보에 나선다. 이 중 파월 의장과 불러드 총재, 윌리엄스 총재 등은 FOMC 상임 또는 순회 멤버여서 통화 정책 의결권을 갖고 있다.우크라이나 전쟁 추이도 증시 변동성을 키우는 강력한 요인이다.
유가 등 국제 에너지 가격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하는데다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심화시킬 수 있어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기 예상과 달리 우크라이나 전쟁이 길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금주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는 4일 나오는 비농업 일자리 보고서다. 비농업 일자리 수는 올해 1월 46만7000명 증가했다. 시장 예상치(15만 명 증가)보다 3배 이상 많았다.
지난달엔 41만5000명 늘었을 것이란 게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다. 실업률은 1월 4.0%에서 2월 3.9%로 다시 떨어졌을 것으로 예측됐다. 작년 12월 수치다.
이번주에도 기업들의 작년 4회계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진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세일즈포스 타겟 노드스트롬 코스트코 등이 있다.<이번주 예정된 주요 경제지표·일정>
2월28일(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 발언 / 시카고PMI(2월, 전달엔 65.3) / 댈러스연방은행 제조업지수 / 실적 발표 : 줌비디오 니오 로즈타운모터스 HP 브룸 노바백스 그루폰 씨
3월1일(화)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연방은행 총재 발언 / 조 바이든 대통령 국정 연설 / 마킷 제조업PMI 최종치(2월, 예비치는 57.5) / ISM 제조업지수(2월, 전달엔 57.6%) / 건설지출(1월, 전달엔 0.2%) / 미국 자동차판매 실적(2월) / 실적 발표 : 세일즈포스 타겟 노드스트롬 도미노스피자 웬디스 호멜푸드 트립닷컴 휴렛패커드엔터프라이즈 콜스 로스스토어 애크미 바이두
2일(수) 제롬 파월 Fed 의장 하원 증언(오전 10시) /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연방은행 총재 발언 /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발언 / Fed 베이지북(오후 2시) / ADP 민간고용 보고서(2월, 전달엔 -30만1000명) / 실적 발표 : BJ’s 달러트리 크로거 애버크롬비
3일(목) 제롬 파월 Fed 의장 상원 증언(오전 10시) /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은행 총재 발언 / 신규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 마킷 서비스업PMI 최종치(2월, 예비치는 56.7) / ISM 서비스업지수(2월, 전달엔 59.9%) / 공장 주문(1월, 전달엔 -0.4%) / 실적 발표 : 코스트코 베스트바이 갭 브로드컴 4일(금) 찰스 에번스 시카고연방은행 총재 발언 / 비농업 고용 보고서(2월, 전달엔 46만7000명 증가) / 실업률(2월, 전달엔 4.0%) / 시간당 평균 임금(2월, 전달엔 0.7%) / 핵심연령 노동참여율(2월, 전달엔 82.0%)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