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김동연, '통합정부·정치교체' 선언…후보 단일화 수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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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헌·선거제도 개혁 등에 합의…정책 토대 외연 확장에 표심영향 주목
김동연 금명 후보직 사퇴가능성…김동연측 "그 부분은 추가 논의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통합정부 구성과 운영 등을 골자로 한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통합정부 및 선거제도 개혁, 개헌 등을 앞세운 이 후보의 정치교체 공약에 김 후보가 호응하면서 두 사람이 후보 단일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3·9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이 후보의 정치교체 카드가 후보 단일화로 이어지면서 선거 승패의 열쇠를 쥔 부동층 표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재명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전격적으로 회동하고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 후보는 회동 후 "정치개혁에 뜻을 함께하고 거기에 더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함께 걱정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같이 통합의 정치, 통합의 정부, 국민 내각을 만든다는 데 대해 합의했다"면서 "힘을 합쳐서 새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도 "오늘 이 후보와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교체 및 통합 정부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합의문에서 정치교체를 위해 권력구조 개편 및 정치개혁을 추진키로 하고 ▲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하여 별도 기구를 설치 ▲ 새 정부 출범 1년 내 '제7공화국 개헌안' 성안 ▲ 개헌안에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실질적인 삼권분립 보장 ▲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해 2026년 대선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 등을 약속했다. 또 대통령 취임 전 ▲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 국민소환제 도입 ▲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등을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 민생 최대 현안인 주택과 교육정책 결정을 위해 국가주택정책위원회 및 국가교육위원회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에 공통공약추진위 설치 등도 공약했다.
이밖에 두 후보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국민 통합정부를 구성키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김 후보는 조만간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민주당 측 관계자는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역할을 위해 본인이 완주하지 않고 정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로운물결 송문희 대변인은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 질문에 대해 "(이번 회동에서) 후보 사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고, 그 부분은 추가 논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계속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저희가 후속 절차 밟아서 발표할 것"이라면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명동에서 2·14 국민통합 선언을 발표하고 통합정부 구성 등의 방침을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24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치개혁안을 발표했으며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이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 후보의 통합정부 및 정치교체 카드는 부동층 공략과 외연확장을 통해 국민의힘의 정권심판론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후보는 그동안 정치교체 가치를 연결고리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등과 연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에서 노력해왔다.
특히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후보와는 정책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안 후보 등에도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
김동연 금명 후보직 사퇴가능성…김동연측 "그 부분은 추가 논의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1일 통합정부 구성과 운영 등을 골자로 한 정치교체 공동선언을 발표했다. 통합정부 및 선거제도 개혁, 개헌 등을 앞세운 이 후보의 정치교체 공약에 김 후보가 호응하면서 두 사람이 후보 단일화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풀이된다.
3·9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이 후보의 정치교체 카드가 후보 단일화로 이어지면서 선거 승패의 열쇠를 쥔 부동층 표심에 미칠 영향이 주목된다.
이재명 김동연 후보는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 마포의 한 카페에서 전격적으로 회동하고 '정치교체를 위한 공동선언'에 합의했다. 이 후보는 회동 후 "정치개혁에 뜻을 함께하고 거기에 더해서 국민과 나라를 위해서 함께 걱정하는 모든 정치세력들이 같이 통합의 정치, 통합의 정부, 국민 내각을 만든다는 데 대해 합의했다"면서 "힘을 합쳐서 새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후보도 "오늘 이 후보와 이야기를 하면서 정치교체 및 통합 정부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합의문에서 정치교체를 위해 권력구조 개편 및 정치개혁을 추진키로 하고 ▲ 헌법 개정안에 대한 국민적 합의 도출을 위하여 별도 기구를 설치 ▲ 새 정부 출범 1년 내 '제7공화국 개헌안' 성안 ▲ 개헌안에 분권형 대통령제, 책임총리, 실질적인 삼권분립 보장 ▲ 20대 대통령 임기 1년 단축해 2026년 대선과 지방선거 동시 실시 등을 약속했다. 또 대통령 취임 전 ▲ 연동형 비례대표제 등 선거제도 개혁 ▲ 국회의원 면책특권 폐지 ▲ 국민소환제 도입 ▲ 국회의원 3선 초과 연임금지 등을 위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 민생 최대 현안인 주택과 교육정책 결정을 위해 국가주택정책위원회 및 국가교육위원회 ▲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산하에 공통공약추진위 설치 등도 공약했다.
이밖에 두 후보는 국정운영의 동반자로서 국민 통합정부를 구성키로 했다. 이번 합의에 따라 김 후보는 조만간 후보직을 사퇴하고 이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것으로 민주당은 보고 있다.
민주당 측 관계자는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역할을 위해 본인이 완주하지 않고 정리할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새로운물결 송문희 대변인은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 질문에 대해 "(이번 회동에서) 후보 사퇴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고, 그 부분은 추가 논의한다"고 말했다.
그는 선거운동을 계속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저희가 후속 절차 밟아서 발표할 것"이라면서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지난달 명동에서 2·14 국민통합 선언을 발표하고 통합정부 구성 등의 방침을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지난 24일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정치개혁안을 발표했으며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이를 당론으로 채택했다.
이 후보의 통합정부 및 정치교체 카드는 부동층 공략과 외연확장을 통해 국민의힘의 정권심판론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이 후보는 그동안 정치교체 가치를 연결고리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 등과 연대를 성사시키기 위해 물밑에서 노력해왔다.
특히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 출신인 김동연 후보와는 정책연대를 통한 후보단일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이 후보와 민주당은 안 후보 등에도 계속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