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부동시 자료 내일 법사위서 공개"

"김종인, '정치개혁 법안 의총 결의 너무 잘했다' 적극 동의 표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1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부동시(不同視) 병역 면제 의혹 관련 자료에 대해 "내일 법사위에서 공개된다"며 "20분이면 확인된다고 한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집중 유세에서 "(윤 후보가) 시력 조작으로 병역 면탈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 후보가) 골프도 잘 치고 당구도 잘 친다"면서 "부동시로 군대 면제되는 이유는 영점 조준을 못 해서인데 당구 500점을 치려면 총 쏘는 것 못지 않게 (좋은) 눈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군대도 안 갔다 오고 함부로 선제타격, 전쟁 운운하면 되겠느냐"라면서 "자기 아들에게 총을 쥐어서 휴전선에 보내는 아빠, 엄마의 심정으로 남북관계는 다뤄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윤 후보는 1982년 병역검사에서 좌우 시력이 다른 부동시 판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그러나 민주당 측은 윤 후보가 병역 면제 당시에는 좌안 0.8, 우안 0.1로 시력 차가 0.7이었지만, 이후 1994년 검사 임용, 2002년 검사 재임용 신체검사에서는 양쪽 눈의 시력차가 각각 0.2와 0.3으로 줄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달 25일 전체 회의에서 윤 후보의 부동시 관련 자료를 법무부로부터 2일까지 제출받기로 했다.송 대표는 또 "제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과 금방 통화를 하고 왔다.

김 위원장이 '정치개혁 법안, 의원총회 결의를 너무 잘했다'고 적극 동의를 표시해 줬다"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은 이미 (윤 후보에 대해) 포기했다.'윤석열의 저 머리로는 안 되겠다'라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송 대표는 "오늘 아침에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도 만났다"며 "안 후보가 주장하는 과학기술 강국, 대한민국 어젠다를 이재명 후보와 민주당이 전폭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