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성장성이 주가에 이미 반영"…BoA, 소파이 투자의견 하향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소파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좋은 뉴스들이 이미 주가에 반영돼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소파이는 핀테크 업체로 학자금 대출 서비스를 시작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해가고 있는데요. 지난 1월에는 은행 지주사 승인을 받으면서 주가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소파이는 어제 장 마감 후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지난 4분기 매출뿐 아니라 올해 실적도 시장 예상을 웃돌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장에서 매수 의견을 말하는 것은 소파이가 은행 지주회사로서 얻을 수 있는 잠재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라면서 사실 지금 가이던스를 보면 이 내용이 반영돼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소파이가 잘 성장해왔지만 이미 미래의 매출 대비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고 했습니다. 금리 인상과 변동성이 앞으로 밸류에이션 측정에 역풍이 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가 도미노피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아웃퍼폼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습니다. 목표주가는 570달러에서 475달러로 낮췄습니다.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9.9% 높은 가격입니다.

크레디트스위스는 노동력 문제, 성장 지연 등의 리스크가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전날 도미노 피자가 예상을 밑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이것이 인력난 때문이라고 설명한 데 따른 것입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배달 기사들에 대한 경쟁 심화를 고려할 때 노동력 문제는 심각하다"며 "이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개선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우려했습니다.

모건스탠리가 드래프트킹스에 대한 비중 확대 의견을 재확인했습니다. 목표주가는 31달러로 제시했는데 이는 화요일 종가보다 31.8% 높은 가격입니다. 드래프트킹스 주가는 지난 3월 최고치보다 68% 하락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이것은 투자자들이 스포츠 베팅 시장에 대해 부정적으로 전망하고 드래프트킹스가 과연 수익을 낼 수 있을지 의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단기적인 손실이 상당한 것은 사실이지만 스포츠 베팅이 매력적이고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시장이 너무 근시안적이며 주별로 수익성 볼 때 드래프트킹스의 장기 수익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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