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원대 고급 SUV' 올 뉴 레인지로버, 사전계약 2000대 돌파

고성능 V8 엔진 탑재 'P530' 수요 높아
사진=랜드로버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랜드로버 플래그십(기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레인지로버'가 사전계약 대수 2000대를 돌파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해 11월24일 국내 시장에 처음 공개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신형 올 뉴 레인지로버는 9년 만에 선보이는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최고 출력 530마력 4.4L V8 엔진을 탑재한 올 뉴 레인지로버 P530 모델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이 모델은 병렬식 트윈 스크롤 터보 2개를 장착한 신형 V8 엔진이 탑재돼 76.5kg.m의 최대토크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 만에 가속한다.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이 적용된 최신 인제니움 3.0L I6 디젤 엔진을 탑재한 D350 모델은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71.4kg·m의 동력 성능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6.1초다.

올 뉴 레인지로버 5인승 모델에는 이그제큐티브 클래스 컴포트 리어 시트가 적용된다. 레인지로버 최초로 도입된 7인승 모델의 3열 시트는 86cm의 레그룸을 확보했다. 앞좌석보다 4cm 더 높은 스태디움 시트가 배치됐다.

올 뉴 레인지로버는 신규 플랫폼인 'MLA-Flex'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랜드로버 역사상 가장 단단한 차체 구조로 80% 알루미늄, 20% 고강도 스틸 구성을 갖췄다. 강력한 바디 구조 덕분에 실내로 유입되는 소음과 진동이 기존 모델 대비 24% 감소했다.플러시 도어 핸들 등을 통해 럭셔리 SUV 중 가장 낮은 수준인 0.30Cd의 공기 저항 계수를 실현했다.

올 뉴 레인지로버에는 오프로드 주행 시 승차감을 끌어올리는 '다이내믹 리스폰스 프로'가 브랜드 최초로 탑재됐다. 이 외에도 모든 지형 환경에 가장 적합한 주행 설정을 제공하는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2', 노면에 따라 서스펜션을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지능형 전자식 에어 서스펜션' 등 최첨단 온·오프로드 기술이 적용됐다.

올 뉴 레인지로버 가격은 5인승 모델 1억9687만~2억2247만원, 7인승 모델 2억1757만원이다. 모두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가 포함된 가격이다.

신현아 한경닷컴 기자 sha01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