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동생' 박근령 "이재명 지지…남북 평화 체제 시급"

박근령 "이재명, 평화통일 해결할 후보"
정성호 "박근령, 李 통합 진정성 믿어줘"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 / 사진=연합뉴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친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박 전 이사장 대리인은 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 통합을 위해 남북통일에 대한 새로운 평화 체제가 시급하다"며 "이번 대선에서 동서 통합을 통한 평화통일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과 동시에 영호남 통합 권력을 창출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는 단연코 이 후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이 후보는) 저희가 준비해온 정치교체와 체제교체에 필요한 새 가치관과 신한반도평화체제의 문제를 흔쾌히 수용해 주셨다"며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승리할 수 있도록 많은 애국지사 여러분이 적극 지지해 달라"라고 호소했다.

이 후보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정성호 민주당 의원은 "박 전 이사장의 결단과 용기에 감사드린다"며 "이 후보의 통합에 대한 진정성을 믿고 남북통일을 위해 함께 나아가자는 여러분의 마음과 열정을 모아 승리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 전 이사장은 이날 코로나19 확진으로 인해 기자회견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21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20대 대선을 대전환의 기회로 삼아 축복받은 우리 대한민국에서 남남을 통합함으로써 남북통일을 이루고, 나아가 세계평화를 성취할 수 있는 이 해법을 다 함께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bigzer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