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완주 노렸던 김동연, 통합정부 명분에 '이재명 힘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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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8월 고향 음성서 출마선언 후 195일만…서울시장 출마 등 관심새로운물결 김동연 대선 후보가 2일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향후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독자 완주 의지를 밝혀온 김 후보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당선을 위해 뛰겠다는 입장을 발표하면서 대권 행보를 중단했다.
김 후보의 사퇴는 지난해 8월 20일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195일 만이다.
잠재적인 대선 주자로 분류되며 여야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당시 "기존 정치권에 숟가락 얹지 않고 완주하겠다"고 밝혔다.같은 해 12월 19일에는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초대 당 대표로 취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제3지대 공조와 관련해서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서 김 후보를 향한 여야의 본격적인 '러브콜'이 이어졌다.'흙수저' '고졸 신화'에 진보·보수 정부 모두에서 국정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김 후보를 껴안는 것이 중도층 공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특히 민주당과 이 후보는 공개적으로 김 후보의 연대 가능성을 꾸준히 띄웠다.
이 후보는 지난달 2일에는 김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튜브 양자 정책토론을 하기도 했다.김 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후보 등록을 하며 완주 의사를 재차 확인했지만 여야의 물밑 제안은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김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지난달 24일, 이 후보와는 이틀 뒤인 26일 각각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후보가 막판 사퇴로 선회하면서 윤 후보가 아닌 이 후보와 손을 잡은 것은 주목된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치교체론'의 명분에 공감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도 이날 사퇴 회견에서 "최우선 과제로 '정치교체'를 내세워 대선판의 최대 담론으로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여기에 기초해 타 후보들에게 공통으로 정치교체와 민생개혁을 제안했고 이 후보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도 MBC라디오에서 "김 후보는 민주당이 586 운동권 시각을 많이 버려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이 후보는 운동권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김 후보 입장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제대로 된 진보의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넓어진 것 아니냐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내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막후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을 당시 정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아 보조를 맞춘 바 있다.
김 후보가 사퇴를 결단한 데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현실적인 여건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지난달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유세차 한 대 없이 '걸어서 유세'를 이어왔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우리가 추진했던 대한민국의 정치교체 및 기득권 깨기라는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 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차선의 대안이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당장 김 후보의 거취를 두고 당장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다른 계획이 없다"며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지만, 이 후보와의 고리로 '통합정부'를 내세운 만큼 집권시 내각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김 후보가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2월 28일) 이후에 사퇴함에 따라 오는 9일 대선 당일 투표용지에는 사퇴로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 관련 안내문만 부착된다.그보다 앞서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현장에서 인쇄됐기에 김 후보는 사퇴로 표기된다.
/연합뉴스
김 후보의 사퇴는 지난해 8월 20일 고향인 충북 음성에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지 195일 만이다.
잠재적인 대선 주자로 분류되며 여야 정치권의 관심을 받았던 그는 당시 "기존 정치권에 숟가락 얹지 않고 완주하겠다"고 밝혔다.같은 해 12월 19일에는 '새로운물결' 중앙당 창당대회를 열고 초대 당 대표로 취임했다.
국민의당 안철수·정의당 심상정 후보를 포함한 제3지대 공조와 관련해서도 명확히 선을 그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결정되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면서 김 후보를 향한 여야의 본격적인 '러브콜'이 이어졌다.'흙수저' '고졸 신화'에 진보·보수 정부 모두에서 국정에 참여한 이력이 있는 김 후보를 껴안는 것이 중도층 공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략적 판단에서다.
특히 민주당과 이 후보는 공개적으로 김 후보의 연대 가능성을 꾸준히 띄웠다.
이 후보는 지난달 2일에는 김 후보의 요청을 받아들여 유튜브 양자 정책토론을 하기도 했다.김 후보는 후보 등록 첫날인 지난달 1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직접 찾아 후보 등록을 하며 완주 의사를 재차 확인했지만 여야의 물밑 제안은 이어졌다.
그런 가운데 김 후보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 지난달 24일, 이 후보와는 이틀 뒤인 26일 각각 회동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 후보가 막판 사퇴로 선회하면서 윤 후보가 아닌 이 후보와 손을 잡은 것은 주목된다.
이 후보와 민주당이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치교체론'의 명분에 공감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김 후보도 이날 사퇴 회견에서 "최우선 과제로 '정치교체'를 내세워 대선판의 최대 담론으로 만든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
여기에 기초해 타 후보들에게 공통으로 정치교체와 민생개혁을 제안했고 이 후보로부터 적극적인 호응이 있었다"고 밝혔다.
박영선 선대위 디지털혁신대전환위원장도 MBC라디오에서 "김 후보는 민주당이 586 운동권 시각을 많이 버려야 한다는 데 방점이 찍혀 있다"면서 "이 후보는 운동권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김 후보 입장에서는 자신이 생각하는 제대로 된 진보의 정권 재창출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더 넓어진 것 아니냐고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민주당 내 '이재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의원이 막후에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었을 당시 정 의원이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아 보조를 맞춘 바 있다.
김 후보가 사퇴를 결단한 데는 막대한 자금이 필요한 현실적인 여건도 고려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김 후보는 지난달 15일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이후 유세차 한 대 없이 '걸어서 유세'를 이어왔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우리가 추진했던 대한민국의 정치교체 및 기득권 깨기라는 가치의 실현을 위해서 택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차선의 대안이었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당장 김 후보의 거취를 두고 당장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장 출마 가능성 등이 거론된다.
그는 이날 회견에서 "다른 계획이 없다"며 공식적으로 선을 그었지만, 이 후보와의 고리로 '통합정부'를 내세운 만큼 집권시 내각에 참여할 가능성도 있다.
선관위에 따르면 김 후보가 투표용지 인쇄 시작일(2월 28일) 이후에 사퇴함에 따라 오는 9일 대선 당일 투표용지에는 사퇴로 표기되지 않고 투표소에 관련 안내문만 부착된다.그보다 앞서 4∼5일 진행되는 사전투표의 경우 투표용지가 현장에서 인쇄됐기에 김 후보는 사퇴로 표기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