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거리두기 완화 검토에 강세 전환…민감株 주도

사진=연합뉴스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던 코스피가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검토 소식에 강세로 방향을 잡았다.

2일 오후 2시16분 현재 코스피는 직전 거래일 대비 12.86포인트(0.48%) 오른 2712.04에 거래되고 있다.전장보다 0.87포인트 낮은 2698.31로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오전까지는 2700선을 두고 공방을 벌이다가 오후 1시께부터 상승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정부가 오는 12일까지 유지하기로 한 ‘6인·10시’가 골자인 사회적 거리두기를 조기에 완화하는 걸 검토하기로 했다는 소식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날부터 이틀 동안 자영업자와 의료계, 지방자치단체 등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이르면 오는 4일 열리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발표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4814억원 어치 주식을 사며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가 2689억원 어치와 2229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1620억원 매도 우위다.주요 업종 중에서는 경기 민감업종으로 분류되는 기계, 건설업, 철강·금속, 유통업, 비금속광물 등이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보험, 섬유·의복, 금융업 등은 내리는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SK하이닉스와 카카오는 비교적 크게 상승하고 있다. 반면 현대차, 기아, LG화학,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은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3,83포인트(1.57%) 오른 894.90에 거래되고 있다. 이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828억원 어치와 350억원 어치를 사는 반면, 개인은 4017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펄어비스, 에코프로비엠, 엘앤에프 등이 3~5%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HLB,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하락하고 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3.10원(0.26%) 오른 달러당 1205.4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