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청주 학대 피해 아동 395명…초등생 46%

지난해 청주에서 395명의 아동이 학대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시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863건의 아동 학대 의심 신고를 확인한 결과, 395건이 학대 사례로 파악됐다. 420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됐고, 나머지 48건은 조사 중이다.

성별로는 남아 197명, 여아 198명이다.

피해 아동은 초등학생이 182명(46%)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생 94명(24%), 미취학 아동 83명(21%), 고교생 36명(9%) 순으로 집계됐다. 피해 유형별로는 신체나 정서 등 2가지 이상의 학대를 당한 사례가 166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서(95건), 신체(91건), 방임(39건), 성(4건) 순으로 나타났다.

가해자는 친부모(305명), 친인척(30명), 교직원(21명), 계부모(14명), 시설 종사자(4명) 등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아동학대 전담 공무원과 아동보호 전담요원, 아동보호 전문기관 상담원 등과 함께 학대 위기 아동을 조기 발견하고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