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승모 남양주지청장 취임…"공정한 정의·따뜻한 법치"

구승모(47·사법연수원 31기) 초대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장은 2일 "검찰은 공정한 정의 구현을 목표로 하고 따뜻한 법치를 확립해야 한다"고 밝혔다.

구 지청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수사와 공소 유지, 사법 통제와 인권 보호, 형 집행 등을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고 형평성 있게 수행하면서도 형식적이고 기계적인 법 적용을 하는 것은 아닌지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문장을 인용해 "형벌권을 행사하는 것은 하늘의 권한을 대신 행사하는 것으로, 세밀한 부분까지 소홀함이 없도록 신중하고 또 신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사회 변화의 속도는 점점 더 빨라지고 범죄 유형과 양상도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며 "특히 우리 관할은 대규모 개발이 활발해 중대 재해 등 여러 위험 요소로부터 국민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평소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구 지청장은 사시 41회로 LA 총영사관 파견, 법무부 국제형사과장,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 대검 국제협력담당관,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 교수 등을 지냈다. 남양주지청은 지난 1일 남양주시 다산동에 개청했으며 2개 형사부에 검사 17명이 배치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