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넥스, 올해 바이오의약품 CMO가 호실적 이끌 것”

증권가 분석
증권가는 3일 바이넥스에 대해 바이오 위탁생산(CM) 부문 매출이 증가하며 장기적으로 호실적을 이끌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에는 합성의약품 생산 문제로 매출이 크게 늘지 못했다.

바이넥스의 2021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134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8.8% 감소한 131억원이었다. 상상인증권은 지난해 일부 합성의약품 제조·판매 중지조치 등의 영향으로 관련 매출이 줄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바이오 부문 매출이 전년 대비 크게 늘며 이를 상쇄했을 것이란 예상이다. 현재 바이넥스의 사업은 크게 합성의약품 제조 및 판매와 바이오의약품 CMO로 나뉘어 있다.

신한금융투자는 작년 4분기 바이오 부문 매출이 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늘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동건 연구원은 “4분기에 생산이 본격화된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매출이 반영되며 송도 공장 매출이 47% 늘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료 제공=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바이넥스의 2022년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을 1591억원과 225억원으로 추정했다. 각각 전년 대비 18.4%와 71.5% 늘어난 수치다. 바이오사업부 매출이 702억원으로 20.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상상인증권은 바이넥스의 올해 매출을 전년 대비 9.9% 증가한 1485억원을 예상했다. 영업이익은 196억원으로 49.9% 늘 것이란 전망이다. 이 중 바이오 부문 매출은 678억원으로 16.9% 늘 것으로 추정했다.

하태기 연구원은 “현재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장 중에서는 송도 공장이 완전(풀)가동 중이고, 오송 공장은 두 개의 1000L 설비가 가동 중으로 연간 수주 물량이 충분히 차 있다”며 “최근 오송 공장의 5000L 세포배양기에 대한 수주도 받고 있어, 이로 인한 공장 가동률 상승이 예상된다”고 했다.합성의약품 매출도 올해부터 다시 안정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바이넥스는 약 350억원을 투입해 올 상반기 중 부산 신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합성의약품 매출의 성장률은 과거의 10%대보다는 낮지만 6~8%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도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