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오픈런'까지 벌어졌다…1분에 148개씩 팔린 빵

돌아온 포켓몬빵 한주만에 150만개 팔려
"시간당 8930개, 분당 148개씩 판매된 꼴"
[사진=SPC삼립 제공]
SPC삼립이 지난달 24일 출시한 '포켓몬빵'이 한 주 만에 150만개 판매됐다. 시간당 8930여 개, 분당 148개씩 팔려나간 셈이다.

같은 기간 SPC삼립 베이커리 신제품의 평균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높은 수치로, 지난해 출시된 다른 캐릭터 빵 제품과 비교해 한 주나 빠른 기록이라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포켓몬빵은 출시 당일 새벽부터 구매를 인증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이 4000건 이상 등록되고 몇몇 편의점 앞에서는 일부 소비자들이 포켓몬빵을 배송하는 차량을 기다리는 등 '오픈런(매장 문을 열자마자 달려가 구매하는 것)' 현상까지 빚어져 화제가 됐다.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는 제품은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로 전체 판매량의 40%를 차지했다. '돌아온 로켓단 초코롤'은 1998년 최초 출시 당시에도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이었다.

SPC삼립은 소비자들의 호응에 힘입어 '나와 어울리는 포켓몬은 누구일까'라는 콘셉트로 다음 달 8일까지 '포켓몬 성향 테스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포켓몬 성향 테스트는 14개의 문항에 답하며 나와 어울리는 포켓몬을 찾는 심리테스트다. 테스트 참여 결과를 SNS에 인증하면 띠부씰 즉석 당첨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이벤트 참여자 3000명에게는 즉석 추첨을 통해 띠부씰을 수집할 수 있는 한정판 '포켓몬 띠부씰 북'을 증정한다.

SPC삼립은 프로모션 종료 후 포켓몬 성향 테스트 결과를 반영해 인기 있는 포켓몬과 맛을 조합한 신제품을 5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SPC삼립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지속적 재출시 요청으로 새롭게 선보인 '돌아온 포켓몬빵' 시리즈가 큰 화제가 되고 품귀현상이 발생하기도 했다"며 "소비자 반응에 부응하기 위해 기획한 이벤트를 통해 그때 그 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즐거운 경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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