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자 2명 중 1명은 확진…사망 128명 최다 [종합]

사진=김범준 기자
검사자 두 명 중 한 명 꼴로 확진자가 나오며 국내 일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안팎을 오가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19만8803명 늘어 누적 369만1488명으로 집계됐다.신규 확진자 수는 역대 최다치를 기록한 전날(21만9240명·당초 21만9241명으로 발표 후 정정)보다 2만437명 줄었으나 여전히 20만명에 육박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줄어든 것은 3월 1일 삼일절 휴일 영향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위중증 환자 수는 766명으로 전날(762명)에 이어 나흘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300명대에 진입한 이 수치는 한달 사이 두배 가까이 늘어난 셈이다.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중증 병상 가동률은 50.7%(2744개 중 1391개 사용)로 전날(50.1%)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수도권 가동률은 46.3%지만 비수도권은 61.3%로 집계됐다.이날 0시 기준 재택치료자 수는 전날 보다 3만6454명 늘어난 85만7132명가 됐다. 신규 재택치료자는 19만922명에 달했다.

사망자 수도 크게 늘었다. 전날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은 128명이다. 이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치다. 종전 최다 기록이었던 지난달 28일(114명)보다도 14명 더 많다. 사망자 연령을 보면 80세 이상이 83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70대 27명, 60대 11명, 50대 5명 순이다. 20대와 30대 사망자도 각각 1명씩 나왔다. 이에 누적 사망자는 8394명이고, 누적 치명률은 0.23%를 기록했다.

정부는 이날까지 일상회복지원위원회 및 산하 방역의료분과위원회 회의를 통해 의견을 수렴, 이르면 4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조정안을 확정,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위중증 환자·사망자 수 등의 증가세에 방역 조치 완화는 성급한 조치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