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부총리 "머스크 도와줘...도지코인 기부금 환영"

"우크라이나, 가상화폐 기부금 약 400억 원 돌파"
"도지코인 창시자, 우크라이나에 도지코인 기부"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도움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미하일로 페도로프(Mykhailo Fedorov) 우크라이나 부총리가 트위터에 일론 머스크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글을 남겼다"면서 "우크라이나가 앞으로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도지코인 기부금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페도로프는 최근 우크라이나에 전해지고 있는 가상화폐 기부금 행렬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페도로프는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정부와 시민단체(NGO)에게 전달된 가상화폐 기부금이 3,380만 달러(약 407억 3,000만 원)를 돌파했다"면서 "하루가 다르게 기부금이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앞으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뿐만 아니라 도지코인 같은 밈(Meme) 가상화폐도 받을 예정"이라며 "도지코인이 이미 러시아 루블화의 가치를 넘어섰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페도로프는 자신의 트위터 게시글에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와 빌리 마르쿠스(Billy Markus) 도지코인 창시자의 이름도 태그하며 "우크라이나 사태 극복을 위해 함께 해달라"는 글을 남겼다.

이를 두고 마르쿠스는 "이미 우크라이나 정부에 도지코인을 기부한 상황"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이번 사태를 잘 해결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서 "도지코인 투자자들이 대체로 부유하지는 않지만, 공동체 의식과 배려심이 뛰어난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상당수의 투자자가 도지코인을 기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이날 도지코인의 가격은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0.92% 내린 0.13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뉴욕포스트)


홍성진외신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