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주담대 금리 연 3.85%…8년9개월래 최고치

3호 인터넷전문은행 토스뱅크가 5일 공식 출범하면서 대출·예금 상품 판매를 시작했다. 한 직장인이 토스뱅크 홈페이지를 살펴보고 있다. /허문찬 기자
지난 1월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연 3.85%로 8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신용대출 금리도 7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한국은행이 3일 발표한 '2022년 1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를 보면 지난 1월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3.85%로 전달보다 0.22%포인트 또 올랐다. 2013년 4월(연 3.86%)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일반신용대출 금리는 5.28%로 0.16%포인트 상승했다. 2014년 9월(연 5.29%) 후 최고치다. 한은이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가계대출 지표가 되는 금리가 줄줄이 오름세를 보인 결과다. 양도성예금증서(CD·91물) 금리는 지난 1월 연 1.39%로 0.12%포인트 올랐다. 5년 만기 은행채 금리는 연 2.52%로 0.29%포인트 상승했다.

전체 가계대출 금리는 연 3.91%로 전달보다 0.25%포인트 올랐다. 2014년 7월(연 3.93%) 후 최고치다. 기업 대출 금리는 연 3.30%로 전달보다 0.16%포인트 상승했다. 2020년 1월(3.12%) 이후 최고 수준이다. 대기업 대출 금리는 연 3.03%로 0.17%포인트 상승했다.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연 3.52%로 0.15%포인트 올랐다.

기업 대출과 가계대출 금리를 모두 반영한 예금은행의 전체 대출금리 평균은 0.2%포인트 상승한 3.45%로 집계됐다. 2019년 6월(연 3.49%) 후 가장 높았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 평균는 연 1.65%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