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 女주인공은 정소민…이재욱·황민현·신승호와 호흡 [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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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델루나' 홍자매 작가 신작 '환혼'tvN ‘환혼’ 주연배우 라인업이 완료됐다. 당초 '환혼' 여주인공 역엔 신인 배우 박혜은이 출연할 예정이었으나 결국 하차했고, 이를 정소민이 연기하기로 했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 박준화 감독 연출
2022년 방송 예정인 tvN ‘환혼’은 역사에도 지도에도 존재하지 않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이 이를 극복하고 성장해가는 판타지 로맨스 활극. ‘호텔 델루나’ 등을 집필한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김비서가 왜 그럴까’, ‘진심이 닿다’ 등을 연출한 박준화 감독의 만남으로 주목받고 있다.이재욱은 대호국 ‘장씨 집안’의 고상하지만 불량하신 도련님 ‘장욱’ 역을 맡았다. 장욱은 온 나라 사람들이 다 떠드는 막장 출생의 비밀을 지닌 비련의 도련님. 인생의 불만을 골질로 풀다가 얼결에 발견한 천하제일의 살수 무덕이(정소민 분)로 인해 제대로 된 운명의 길로 들어서게 된다. 매력적인 마스크와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이재욱이 겉으론 느긋하고 쿨하지만 속으론 불같은 악동 기질이 있는 도련님을 연기하며 또 한번 여심스틸러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정소민은 세상약골의 몸에 갇힌 천하제일 살수 ‘무덕이’ 역을 맡았다. 무덕이는 카리스마 넘치는 혼(魂)과 뜻대로 따라주지 않은 허약한 육체를 지닌 인물. 장욱의 시종이자 비밀 스승이 되는 인물로 도련님 장욱을 극악무도한 방법으로 가르친다고 해 ‘악랄 스승’ 정소민과 ‘불량 제자’ 이재욱의 사제 케미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정소민은 사랑스런 로맨스에서 능청스런 코미디까지 장르를 불문한 연기 스펙트럼을 보유했기에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황민현은 대호국 ‘서씨 집안’의 천재 귀공자 ‘서율’ 역으로 분한다. 문무, 인품, 외모 등 빠지는 것 하나 없이 지나치게 완벽한 나머지 현실 감각이 둔한 무자극 맹물미의 소유자 서율은 비밀스런 소녀에 대한 순애보를 간직하고 있다.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 드라마 ‘라이브온’ 등에 출연해 고전과 현대를 넘나드는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이며 배우로 안착한 황민현이 ‘서율’ 역을 맡아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높인다.신승호는 대호국 세자, 옹졸한 심술쟁이 왕자님 ‘고원’ 역을 맡았다. 너그럽고 자애로운 군주를 지향하는 고원은 심술궂고 인간적인 면모를 무덕이에게 간파 당한 후 그 앞에서만 속마음을 드러내는 겉바속촉 왕자님이다. ‘고원’ 역에 낙점된 신승호는 웹드라마 ‘에이틴’ 시리즈로 데뷔해 넷플릭스 시리즈 ‘D.P.’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눈도장을 찍으며 라이징 스타 자리를 굳건히 한 배우. 훈훈한 비주얼과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가진 신승호의 대세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이와 함께 극의 중심을 탄탄하게 잡아줄 연기파 배우들이 가세했다. 유준상은 대호국 최대 기업 ‘송림’의 총수 ‘박진’ 역을 맡아 묵직한 무게감을 더한다. 박진은 폭풍 카리스마와 섬세한 리더십으로 젊은 술사들의 존경을 한 몸에 받는 천생 리더. 하지만 아들처럼 여기는 절친의 아들 장욱만은 마음처럼 되지 않아 늘 애가 탄다. 무엇보다 그는 자신의 연애 흑역사를 아는 유일한 인물 김도주 앞에서 깨알 빈틈을 드러내며 입체적인 매력을 뽐낼 예정이다.
오나라는 ‘장씨 집안’의 집사이자 실세, 호탕한 여장부 ‘김도주’ 역으로 출연한다. 김도주는 장씨 집안의 모든 일을 돌보는 인물로 단정하고 호방하며 강인하지만 오로지 장욱 앞에서만은 약해지는 도련님 바보로, 장욱을 엄하게 관리하려는 박진과 티격태격하며 웃음을 선사할 예정. 소탈한 인간미와 탄탄한 연기력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오나라의 가세에 기대감이 커진다.끝으로 조재윤은 사악한 야욕을 숨기고 관직에 오른 ‘천부관’ 부관주 ‘진무’ 역으로 합류했다. 진무는 자신의 야망을 이루기 위해 금기시되는 사술을 행하는 인물. 출연작마다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켜온 조재윤이 ‘환혼’의 악의 축으로서 어떤 활약을 보일지 관심이 모인다.
한편 히트메이커 홍정은, 홍미란 작가와 박준화 감독이 의기투합한 신작 판타지 로맨스 활극 tvN ‘환혼’은 2022년에 방송될 예정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