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가족을 찾아라" 우크라, 생포한 러시아 포로 인계 안내

우크라이나 국방부 페이스북에 올려
전장에서 포로로 붙잡힌 군인 언급
우크라 "어머니들이 데리러 오면 인계"
사진=우크라이나 국방부 페이스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어머니들에게 전장에서 포로로 붙잡힌 아들을 돌려보내겠다고 글을 올렸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2일 소셜미디어(SNS)에 "포로로 붙잡힌 아들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고 운을 뗐다.이어 "러시아 어머니들이 우크라이나에 아들을 데리러 온다면, 포로를 모친에게 인계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우크라이나에서 붙잡힌 포로 수천 명의 어머니에게 이 메시지를 전달해 주길 부탁한다"며 러시아 군인과 여성의 모습이 겹쳐진 포스터를 게재했다.

국방부는 "핫라인 전화로 아들이 죽었는지 혹은 생포됐는지 알아볼 수 있다"며 "어머니들이 아들을 구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온다면 폴란드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키이우까지 호위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끝으로 "우크라이나 국민은 파시스트인 푸틴과는 다르게, 생포된 당신의 아들과 전쟁을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키이우에서 여러분들을 기다리고 있다"며 마무리했다.

한편 우크라이나 내무부는 지난 26일부터 전투 과정에서 생포한 러시아 병사들의 모습과 정보를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텔레그램 채널 '당신의 가족을 찾아보시오'(FIND YOUR OWN)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김현덕 한경닷컴 기자 khd998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