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사태 '러시아 잘못' 45.74%…MZ 세대는 중립적

주한우크라이나 대사관 앞 응원 메시지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10 명 중 5 명은 러시아에 잘못이 있다는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MZ 세대들은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여론 앱(App) 크라토스에서 2월 26일~3월 1일까지 진행된 '러시아
vs. 우크라이나 사태의 잘못은?'이라는 설문에서 참여자 1 만 468 명중 45.76%가 '러시아의
잘못'이라고 응답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 모두의 잘못이라는 응답은 19.71%로 두 번째 비중을 차지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잘못이라는 답변은 각각 17.17%와 17.37%로 거의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40대의 참여율은 59.5%로 가장 높았고, 러시아의 책임이라 생각하는 비율도
가장 높았다. 50대의 경우 미국의 잘못이라고 응답한 응답자 비율이 가장 낮아, 구소련 시절
을 경험한 50대는 푸틴의 야욕에 대해 경계하는 정서가 많은 것으로 보였다.

구소련 해체 이후 출생한 20대는 러시아 책임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낮아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입장을 보였다. 미국과 우크라이나 양쪽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는 입장은 서로 비슷한 비율로 집계됐다.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전 지구적 대응이 확산되고 있다. 애플은 러시아 현지에
모든 제품 판매를 전면 중단키로 했고, 제너럴모터스(GM)와 할리데이비슨도 이 같은 행보
에 동참했다. 서방의 러시아에 대항한 경제 제재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우크
라이나를 응원하는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 일 열린 유엔 회의에서는 러시아
외무장관이 연설을 시작하자 각국 외교관들이 일제히 집단 퇴장하며 항의 표시를 드러냈다.

크라토스는 정치, 사회, 경제, 연예 등 다양한 주제의 투표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신규 플랫폼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