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스타트업, 터키 진출 발판 열렸다

과기부 산하 본투글로벌센터,
터키 투자청과 이스탄불 테크노파크와 MOU 체결
혁신기술기업 터키 진출 지원 박차
(왼쪽부터) 빌랄 톱추 이스탄불 테크노파크 총책임자, 부라크 다을르올루 터키 투자청장,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터키 투자청 제공
한국 스타트업들의 터키 진출 발판이 마련됐다.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의 본투글로벌센터(B2G)가 터키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사업화 특구인 이스탄불 테크노파크와 터키 투자청과 손을 잡았다. 터키 투자청은 2일(현지시간) 이스탄불 테크노파크와 본투글로벌센터와 함께 터키 이스탄불에서 한국과 터키의 혁신기술기업 간의 상호협력을 약속하고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한국과 터키에 최적화된 글로벌 협력 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해 양국의 혁신 기술 투자 확대와 상호 시장 진출에 주력한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는 △유망 딥테크(기저기술) 기업 공동 발굴 △상호 시장 동반 진출을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지원 △혁신기술 투자 △기업 간 기술제휴 모색 △양국 혁신기술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전문 컨설팅 제공 및 투자자 매칭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 스타트업들의 터키 진출이 수월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과기부 산하의 본투글로벌센터는 해외 진출 스타트업들을 전문적으로 지원한다. 세계 각국의 투자 기관과 세계 혁신기술 육성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터키 투자청은 터키 대통령실 소속으로 해외기업의 터키 진출 투자를 지원하는 전문기관이다. 이스탄불 테크노파크는 400여 개의 혁신기술기업들이 입주해 차세대 기술 연구·개발 및 상용화 등을 수행하는 터키 최대 규모의 연구개발 특구다.

김종갑 본투글로벌센터장은 “터키 투자청 및 이스탄불 테크노파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양국 혁신기술기업 간 협업 및 조인트벤처 형성뿐만 아니라 상호 투자, 공동사업 발굴 등이 보다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터키 혁신기술 발전 및 협력을 위한 기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라크 다을르올루 터키 투자청장은 “오늘 업무협약으로 양국 기업 생태계가 상생하고 더 성장할 것으로 믿는다"며 "터키 투자청은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기업가 정신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하고 노력해왔고 글로벌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갈 본투글로벌센터를 진심으로 환영한다”라고 말했다.

빌랄 톨추 이스탄불 테크노파크 총책임자는 "한국 본투글로벌센터와의 상호협력 약속을 통해 기업들의 성공이 더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