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치 손잡은 '도깨비 와인'이 뭐길래…조회수 40만회 육박

칠레 와인 디아블로, 한국문화 마케팅
악마 콘셉트를 도깨비로 재해석…캠페인 콘텐츠 선보여
사진=디아블로 유튜브 캡쳐
"저 멀리 바다 건너 칠레에서 악마가 지킨다는 전설의 포도주를 가져왔으니. 여보 김서방, 거하게 한판 벌여봅시다."

'범 내려온다'로 국악 열풍을 일으킨 국악밴드 '이날치'가 이같이 제품을 소개하는 '도깨비 와인' 영상이 화제다.종합주류기업 아영FBC는 자사가 수입한 ‘디아블로’ 와인이 이날치와 협업한 ‘도깨비 와인’ 캠페인 영상의 총 유튜브 조회수가 40만회에 육박했다고 3일 밝혔다.
사진=아영FBC
영상은 한정판 와인 '디아블로 도깨비 에디션'을 위해 지난 1월 공개됐다. '와인창고에 악마가 와인을 지키고 있다'는 이야기를 갖춘 디아블로 와인에 한국적인 문화코드 도깨비를 더해 기획한 영상이다. 영상은 칠레에서 온 와인을 가져온 주인공이 ‘김서방’과 함께 거하게 한상을 벌인다는 이야기로 시작된다. 전통가락의 배경음악을 바탕으로 전통 춤사위, 사자탈춤 등이 펼쳐진다.
사진=디아블로 유튜브 캡쳐
아영FBC 관계자는 “디아블로 와인은 1만원대 와인 중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이른바 ‘국민 와인’”이라며 “한국인의 문화코드에 맞춘 마케팅 콘텐츠를 만든다는 점은 한국 와인시장의 영향력은 물론 ‘K컬쳐’의 높아진 위상을 엿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