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유세 언제…安, 주변정리? 尹 지지선언 후 연이틀 '패싱'

지지층 다독인 후 모레 수도권 지원유세 나설지 주목
3일 전격 단일화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언제쯤 공동유세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단일화가 대선일(9일)을 엿새 앞두고 이뤄졌기 때문에 두 후보는 함께 선거운동을 할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두 사람이 한 유세차에 올라타 '기호 2번'을 외치는 '투샷'이 있어야 유권자들에게 단일화 효과를 확실히 각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안팎에선 안 후보의 공동유세를 기다리는 분위기도 있다.

그러나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 소통관에서 윤 후보와 함께 단일화 공동선언을 한 뒤에도 윤 후보의 충청·경남 유세에 합류하지 않았다.안 후보는 오는 4일에도 윤 후보의 영남권 유세에 함께 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날 저녁 공지된 안 후보의 일정은 유튜브 안철수TV에서 진행하는 '안철수 소통 라이브' 뿐이다.

단일화 결정이 워낙 급작스럽게 이뤄진 탓에 국민의당과 안 후보 지지자의 실망과 비난의 여론을 다독이는 시간이 필요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국민의힘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지지자들이 심정적으로 추스르는 시간도 필요하기 때문에 공동유세를 하자고 당장 요청하기는 곤란한 점이 있다"며 "윤 후보가 모레께 수도권에 올라올 때 함께 유세할 가능성은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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