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ETF 장중 시황...밀·해운업 관련 ETF 강세


간밤 ETF 흐름을 한눈에 짚어드리는 ETF 시황 시간입니다. 오늘 장에서 밀과 해상 운송 관련 ETF는 강세 보였습니다. 반면 블록체인과 유로스톡스 관련 ETF는 약세 보였습니다.

먼저 밀 관련 ETF 살펴보겠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로 밀 가격은 연일 치솟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차지하는 생산 비중이 높다 보니 이번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갈수록 우크라이나 상황이 더 심각해지고 있는 점 또한 밀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캐나다는 가뭄을 겪고 있습니다. 따라서 밀 공급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장 밀 가격은 약 7% 올라 14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렇게 밀 가격이 오르자 밀 ETF도 상승했습니다. Teucrium Wheat Fund (WEAT) 살펴보겠습니다. 테우크리움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밀 선물 가격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15.09% 오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해상운송 관련 ETF 체크해보겠습니다. 해상운송 역시 지정학적 위기에 큰 영향을 받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에 따르면 해운비 또한 치솟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러시아 하늘길은 막혔습니다. 각국이 러시아 항공기의 비행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도 주요 운송로인 흑해 또한 혼란스러운 상황입니다. 현지 시각 2일, 러시아는 흑해 주요 항구인 헤르손을 점령하고 흑해 연안 도시들에 대한 공격을 강화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해운비가 2배, 혹은 3배까지 급등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해운 관련 ETF도 오늘 장 오르고 있습니다. SonicShares Global Shipping ETF(BOAT) 살펴보겠습니다. 소닉셰어즈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해운사를 추종하고 있습니다. 현재 2.46% 오르고 있습니다.

먼저 블록체인 ETF입니다. 비트코인은 최근 러시아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부진했던 모습을 딛고 급등했습니다. 다시 4만 달러선을 회복하고 올라온 바 있습니다. 한편 오늘 장에서는 약 4% 빠지면서 약세 보이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빠지다 보니, 비트코인과 연관성이 높은 블록체인 기업들도 덩달아 내리고 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는 약 6%, 라이엇 블록체인은 약 8% 하락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해당 기업들의 비중이 높은 ETF도 내리고 있습니다. Global X Blockchain ETF(BKCH) 확인해보겠습니다. 미래에셋의 글로벌X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블록체인과 관련된 기업들을 따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4.68% 밀리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유럽 관련 ETF 살펴보겠습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긴장감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주요 요충지인 헤르손을 점령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하르키우에도 폭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조금씩 수도 키이우로 전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유럽증시는 약 2%씩 빠지고 마감했습니다. 구체적으로 영국의 FTSE 지수는 2.57%, 독일의 닥스 지수는 2.16%, 프랑스 꺄끄 지수는 1.84% 내렸고 범유럽지수인 유로스톡스 600지수는 2.01% 하락했습니다. 유럽의 주요 50개 종목을 따라가고 있는 유로스톡스 50지수는 2.06% 밀렸습니다. 유럽 증시가 이렇게 약세 보이자 관련 ETF도 내렸습니다. SPDR EURO STOXX 50 ETF(FEZ) 체크해보겠습니다. 스테이트 스트리트 글로벌에서 운용하고 있고 유로스톡스 50지수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현재 2.79% 밀리고 있고 장중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습니다.

이번에는 시장 상황을 바탕으로 관련 ETF들 알아보겠습니다. 세계 3대 신용평가사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일제히 '투기등급'으로 강등했습니다. 무디스와 피치는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각각 6계단씩 낮췄습니다. S&P도 지난주 러시아를 투기등급으로 강등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어제는 MSCI가 러시아를 신흥시장 지수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가 더 이상 투자할 수 있는 시장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신흥국, 특히 러시아에 투자한 투자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단독으로 투자하는 ETF 외에도 신흥국 전체에 투자하되 러시아의 비중이 높은 ETF도 있습니다. 해당 ETF도 예의주시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신흥국 ETF 살펴보겠습니다.

신흥국 ETF 중 운용규모가 가장 큰 건 Vanguard FTSE Emerging Markets ETF(VWO)입니다. 뱅가드에서 운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을 제외한 신흥국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중국에 약 28%를 투자하고 있고 아시아 국가에 비중있게 투자하고 있습니다. 운용 수수료는 0.10%입니다. 상위 보유 종목 살펴보겠습니다. TSMC, 텐센트, 알리바바 등이 있습니다.주로 대형주 위주로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체 포트폴리오의 약 2.76%가 러시아 주식입니다. VWO는 FTSE 신흥국 지수를 따라가고 있습니다. FTSE 러셀은 이와 관련해 3월 7일부터 신흥국 지수에서 러시아를 제외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ETF 시황이었습니다. 이예은 외신캐스터


정연국기자 ykj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