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돈 "안철수, 백기투항한 것…다당제 명분 내세운 사람이 할 짓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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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전 국민의당 의원이 4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단일화를 이룬 것에 대해 "백기투항을 한 것이지 단일화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과거 새누리당을 탈당한 뒤 2016년 안 후보와 함께 국민의당을 창당한 인사다. 이후 갈등 끝에 안 후보와 결별했다.
이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단일화가 아니라 더이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니 그냥 백기투항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출구전략으로 단일화를 했던 것"이라며 "현재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각축 기세니까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1%(포인트)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일단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TV토론이 끝나고 나서 한밤중에 후보사퇴하고 이른바 단일화 결정을 했지 않나"라며 "TV토론을 본 수많은 국민 유권자들을 완전히 농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패륜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안 후보가 이번에 출마한 동기 중 하나가 다당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2016년 총선 이후에 삼당 체제를 파괴한 장본인이 누구냐. 국민의당, 억지로 합당해서 만든 바른미래당을 망쳐서 파괴해버린 책임이 제일 큰 사람이 누구냐"라며 "바로 안철수 아니냐"라고 반문했다.그는 "자기가 과거에 한 거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며 "이렇게 심각한 기억상실증이 있는 정치인은 과연 본 적이 있나 싶다. 논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자기가 후보를 접으면 그거로 끝나야지 국민의당을 왜 국민의힘과 합당한다고 하느냐. 그게 다당제의 명분을 내세운 사람이 할 짓이냐"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우스운 것은 안 후보가 사퇴하면서 한 말이 앞으로 결선투표를 도입하자고 약속을 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결선투표는 2등하는 후보가 주장하는 게 결선투표이지, 3등하는 후보가 무슨 놈의 결선 투표냐"라며 "이건 자기 처지를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우스꽝스러운 궤변을 내세워서 자기를 합리화하려고 하지 않느냐. 입만 열만 다 헛소리인 거죠. 영어로 '불쉿(bullshit)'이라고 한다"며 "이런 정치를 우리가 두고 봐야 하는가 우리 유권자들이 앞으로 이틀 동안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이 전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나와 "단일화가 아니라 더이상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니 그냥 백기투항을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그는 "출구전략으로 단일화를 했던 것"이라며 "현재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각축 기세니까 윤석열 후보 측에서도 1%(포인트)라도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일단 받아들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무엇보다도 TV토론이 끝나고 나서 한밤중에 후보사퇴하고 이른바 단일화 결정을 했지 않나"라며 "TV토론을 본 수많은 국민 유권자들을 완전히 농락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패륜행위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의원은 "안 후보가 이번에 출마한 동기 중 하나가 다당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는데, 2016년 총선 이후에 삼당 체제를 파괴한 장본인이 누구냐. 국민의당, 억지로 합당해서 만든 바른미래당을 망쳐서 파괴해버린 책임이 제일 큰 사람이 누구냐"라며 "바로 안철수 아니냐"라고 반문했다.그는 "자기가 과거에 한 거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다"며 "이렇게 심각한 기억상실증이 있는 정치인은 과연 본 적이 있나 싶다. 논리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도 자기가 후보를 접으면 그거로 끝나야지 국민의당을 왜 국민의힘과 합당한다고 하느냐. 그게 다당제의 명분을 내세운 사람이 할 짓이냐"고 지적했다.
이 전 의원은 "우스운 것은 안 후보가 사퇴하면서 한 말이 앞으로 결선투표를 도입하자고 약속을 했다는 말이 나오는데 결선투표는 2등하는 후보가 주장하는 게 결선투표이지, 3등하는 후보가 무슨 놈의 결선 투표냐"라며 "이건 자기 처지를 모르고 하는 얘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우스꽝스러운 궤변을 내세워서 자기를 합리화하려고 하지 않느냐. 입만 열만 다 헛소리인 거죠. 영어로 '불쉿(bullshit)'이라고 한다"며 "이런 정치를 우리가 두고 봐야 하는가 우리 유권자들이 앞으로 이틀 동안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