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산불에 길 막히고 통신마저 끊겨…지역 주민들 '발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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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군 북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번지면서 인근 지역 주민들이 고립될 처지에 놓였다.
4일 울진군 등에 따르면 이날 북면 일대 통신이 두절됐다. 산불이 통신사 기지국까지 퍼지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의 통신망 가동이 멈춘 것이다.휴대전화와 무선인터넷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주변에 소식을 알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고 다른 주민도 "대피를 해야 하는지, 그대로 있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발을 굴렀다.
산불 영향에 7번 국도가 통제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포항으로 내려가거나 강원도로 올라갈 수 있는 길도 막혔다.
산불 진화에 나선 공무원이나 민간단체 관계자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통신이 두절되면서 한울원자력본부에서는 상황을 제때 알릴 수 없자 경북도는 지휘통제본부를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울진군청으로 옮겼다.산림당국은 일몰과 함께 야간진화작업에 돌입했다. 지점마다 방화선을 구축해 산불이 추가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4일 울진군 등에 따르면 이날 북면 일대 통신이 두절됐다. 산불이 통신사 기지국까지 퍼지면서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 등 통신사의 통신망 가동이 멈춘 것이다.휴대전화와 무선인터넷이 작동하지 않으면서 많은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주변에 소식을 알릴 방법이 없다"고 말했고 다른 주민도 "대피를 해야 하는지, 그대로 있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발을 굴렀다.
산불 영향에 7번 국도가 통제되면서 인근 주민들이 포항으로 내려가거나 강원도로 올라갈 수 있는 길도 막혔다.
산불 진화에 나선 공무원이나 민간단체 관계자도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통신이 두절되면서 한울원자력본부에서는 상황을 제때 알릴 수 없자 경북도는 지휘통제본부를 한울원자력본부에서 울진군청으로 옮겼다.산림당국은 일몰과 함께 야간진화작업에 돌입했다. 지점마다 방화선을 구축해 산불이 추가 확산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