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맡겨준다면 김정은 버르장머리도 정신 들게 하겠다"

"정부, 북한 도발이라는 말도 못하고 있어"
"위성정당 만들어 정의당 뒤통수 쳤다"
"허위보도 일삼고 국민을 거짓 공작으로 세뇌"
윤석열, 홍수환 글러브 끼고 어퍼컷 세리머니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6일 최근 북한의 미사일 실험에 대해 "국민들이 불안하면 현 정권을 지지할 것이라는 그 계산으로 김정은이가 저렇게 (미사일을) 쏘는 것"이라며 "제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저런 버르장머리도 정신이 확 들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 의정부시에서 진행된 유세에서 "이북에서 미사일을 아홉 번 쏘는데도 (정부는) 도발이란 말을 한 번 못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윤 후보는 현 정권을 겨냥해 "일당독재를 하다가 이번에는 또 대통령 선거를 열흘 앞두고 양당제 폐해를 없애기 위해서 정치교체를 해야된다고 뻔뻔하고 황당한 주장을 하고 있다"며 "양당제가 문제가 아니라 자기들의 일당독재가 문제"라고 날을 세웠다.

그는 "2년 전에도 다당제를 하겠다고 선거법을 (개정하려) 우리 당 반대에도 불구하고 정의당하고 손 잡더니, 위성정당을 만들어서 심상정 정의당 대표의 뒤통수를 쳤다"며 "집권하고 집권연장하기 위해서 국민을 속이고 공작하는데 수단과 방법을 안 가린다"고 했다.

문재인 정부가 언론노조를 앞세워 허위보도를 해왔다는 주장도 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정권이 강성노조를 앞세우고, 그 강성노조 전위대를 세워서 갖가지 못된 짓을 다 하는데, 그 첨병 중에 첨병이 바로 언론노조"라며 "말도 안 되는 허위보도를 일삼고 국민을 속이고 거짓 공작으로 세뇌해왔다"고 주장했다.이어 "국민 여러분께서 압도적인 지지로 저와 국민의힘에게 정부를 맡겨주시면, 저희들이 야당과 협치를 잘 하고 경제성장을 이루겠다"며 "무엇보다 국민을 속이지 않는 정직한 정부,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 생각하는 정직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호소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