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세 미만 3차접종자 오미크론 치명률 '사실상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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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셋째주 오미크론 치명률 0.09%…"치명률 낮아진다는 점 분명"
"계절독감과 유사하나 미접종자는 치명률은 계절독감 6배"
오늘부터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 접종 시작방역 당국이 코로나19 3차 접종을 한 뒤 오미크론에 확진된 60세 미만 환자의 치명률이 사실상 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달 셋째 주(22.2.13∼2.19)전연령대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09%로 계절 독감 수준이지만, 백신 미접종자의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계절 독감의 6배에 달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3차 접종을 마친 60세 미만 확진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이 사실상 0%였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없지는 않지만 극소수여서 0%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중수본은 전체 3차 접종 완료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이 0.07%로 계절독감(0.05∼0.1%)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고위험군에 속하는 60세 이상도 3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에는 치명률이 0.52%로, 60세 이상 미접종자 치명률인 5.53%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반면 전체 미접종자 치명률은 0.6%로 계절독감보다는 약 6배 높다.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인 것은 3차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이야기"라며 "미접종자는 아무리 오미크론이라고 하더라도 계절독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치명률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접종받으라고 권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첫째 주 0.1%였던 코로나19 주간 치명률은 지난달 셋째 주에 0.09% 수준으로까지 낮아졌다.
중증으로 악화할 확률인 중증화율도 같은 기간 0.19%에서 0.16%로 감소했다.당국은 이런 치명률도 오미크론의 실제 치명률보다는 고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이 아닌 기존 기저질환 등이 주요 사망요인인 경우에도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되면서 치명률이 실제보다 높게 집계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첫째 주부터 넷째 주(1.30∼2.26)까지의 사망자 가운데 901명에 대해 기저질환 여부를 조사했더니 98.9%인 891명이 기저질환자였다.
기저질환이 없었던 경우는 10명 뿐이었다.
손 반장은 "최근 오미크론 유행이 워낙 많아(커)서 오미크론 악화로 인한 직접적 사망요인 외에 오미크론(감염)이 동반된, 다른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분류하기 어려워 오미크론 사망자에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주간 오미크론 치명률이 0.1% 수준이었다"며 "오미크론 우세종화 상황에서 주간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유사해지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총사망자 수는 9천96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19%다.
계절독감의 치명률은 대략 0.05∼0.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는 오미크론보다 치명률이 높았던 델타 변이 유행 당시의 사망자까지 모두 포함한 것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한 이후의 최근 주간 치명률은 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률 모두 감소 추세에 있지만, 고연령층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계속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셋째 주 60대 이상의 중증화율은 1.29%, 치명률은 0.73%였으며, 80세 이상의 경우에는 중증화율이 4.61%, 치명률은 2.99%였다.
당국은 60세 이상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3차 접종을 재차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감염된 60∼74세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은 같은 연령대 2차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서는 78.1%, 3차접종 확진군보다는 98.5% 높았다.
75세 이상에서도 2차 접종, 3차 접종 완료 후 확진군은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화율이 각각 61.2%, 94.8% 감소했다.
전체 연령으로 보면 미접종 확진군의 중증화율이 2차접종 후 확진군보다는 2.6배 높았으며, 3차 접종 후 확진군보다는 무려 40배나 높았다.당국은 대다수의 국민이 접종을 완료한 만큼 이제 미접종자가 스스로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체계로 바뀌었다며 예방접종을 재차 권고했다.
손 반장은 "전 국민 86% 이상, 18세 이상은 96%까지 2차 접종을 완료했다"며 "모든 사회구성원이 희생해서 미접종자를 보호하는 체계가 아니라 미접종자가 접종받고, 감염 안 되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체계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5%(누적 4천439만4천243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0%(누적 3천180만2천879명)가 마쳤다.
이날 사전예약을 한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은 지난달 21일부터 진행 중이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사전예약 누리집(http://ncvr.kdca.go.kr)을 통해서 예약하면 된다.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 중증 진행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계절독감과 유사하나 미접종자는 치명률은 계절독감 6배"
오늘부터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 접종 시작방역 당국이 코로나19 3차 접종을 한 뒤 오미크론에 확진된 60세 미만 환자의 치명률이 사실상 0%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지난달 셋째 주(22.2.13∼2.19)전연령대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은 0.09%로 계절 독감 수준이지만, 백신 미접종자의 오미크론 변이 치명률은 계절 독감의 6배에 달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7일 3차 접종을 마친 60세 미만 확진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이 사실상 0%였다고 밝혔다.
사망자가 없지는 않지만 극소수여서 0%라고 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중수본은 전체 3차 접종 완료자의 오미크론 치명률이 0.07%로 계절독감(0.05∼0.1%) 수준이라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고위험군에 속하는 60세 이상도 3차 접종까지 마친 경우에는 치명률이 0.52%로, 60세 이상 미접종자 치명률인 5.53%의 10분의 1 수준으로 낮았다.
반면 전체 미접종자 치명률은 0.6%로 계절독감보다는 약 6배 높다.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미크론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유사한 수준인 것은 3차 접종 완료자에 대한 이야기"라며 "미접종자는 아무리 오미크론이라고 하더라도 계절독감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치명률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에 접종받으라고 권고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첫째 주 0.1%였던 코로나19 주간 치명률은 지난달 셋째 주에 0.09% 수준으로까지 낮아졌다.
중증으로 악화할 확률인 중증화율도 같은 기간 0.19%에서 0.16%로 감소했다.당국은 이런 치명률도 오미크론의 실제 치명률보다는 고평가된 것으로 보고 있다.
오미크론 감염이 아닌 기존 기저질환 등이 주요 사망요인인 경우에도 코로나19 사망자로 분류되면서 치명률이 실제보다 높게 집계됐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지난달 첫째 주부터 넷째 주(1.30∼2.26)까지의 사망자 가운데 901명에 대해 기저질환 여부를 조사했더니 98.9%인 891명이 기저질환자였다.
기저질환이 없었던 경우는 10명 뿐이었다.
손 반장은 "최근 오미크론 유행이 워낙 많아(커)서 오미크론 악화로 인한 직접적 사망요인 외에 오미크론(감염)이 동반된, 다른 질환으로 인한 사망을 분류하기 어려워 오미크론 사망자에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3주간 오미크론 치명률이 0.1% 수준이었다"며 "오미크론 우세종화 상황에서 주간 치명률이 계절독감과 유사해지는 형태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총사망자 수는 9천96명으로 누적 치명률은 0.19%다.
계절독감의 치명률은 대략 0.05∼0.1% 정도로 알려져 있다.
이는 오미크론보다 치명률이 높았던 델타 변이 유행 당시의 사망자까지 모두 포함한 것으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화한 이후의 최근 주간 치명률은 이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이처럼 오미크론의 중증화율과 치명률 모두 감소 추세에 있지만, 고연령층의 중증화율과 치명률은 계속 높은 상황이다.
지난달 셋째 주 60대 이상의 중증화율은 1.29%, 치명률은 0.73%였으며, 80세 이상의 경우에는 중증화율이 4.61%, 치명률은 2.99%였다.
당국은 60세 이상 확진자가 최근 급증하면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3차 접종을 재차 권고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오미크론에 감염된 60∼74세 미접종자의 중증화율은 같은 연령대 2차접종 후 확진군에 비해서는 78.1%, 3차접종 확진군보다는 98.5% 높았다.
75세 이상에서도 2차 접종, 3차 접종 완료 후 확진군은 미접종자에 비해 중증화율이 각각 61.2%, 94.8% 감소했다.
전체 연령으로 보면 미접종 확진군의 중증화율이 2차접종 후 확진군보다는 2.6배 높았으며, 3차 접종 후 확진군보다는 무려 40배나 높았다.당국은 대다수의 국민이 접종을 완료한 만큼 이제 미접종자가 스스로 감염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체계로 바뀌었다며 예방접종을 재차 권고했다.
손 반장은 "전 국민 86% 이상, 18세 이상은 96%까지 2차 접종을 완료했다"며 "모든 사회구성원이 희생해서 미접종자를 보호하는 체계가 아니라 미접종자가 접종받고, 감염 안 되도록 스스로 노력하는 체계로 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0시 기준 백신 접종 완료율(기본접종을 마친 비율)은 이날 0시 기준 86.5%(누적 4천439만4천243명)이다.
3차 접종은 전체 인구의 62.0%(누적 3천180만2천879명)가 마쳤다.
이날 사전예약을 한 18세 이상 성인 미접종자를 대상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됐다.
노바백스 백신 사전예약은 지난달 21일부터 진행 중이며, 접종을 희망하는 사람은 사전예약 누리집(http://ncvr.kdca.go.kr)을 통해서 예약하면 된다.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지역사회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낮추고 중증 진행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아직까지 접종하지 않은 분들은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접종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