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T데이에 비트코인 쏜다"

이달 중 T멤버십 회원 추첨
1등에겐 비트코인 1개 지급
SK텔레콤은 이달 열리는 T데이 비트코인 행사 기간에 구독 상품 ‘우주패스 핫픽’ 등에도 추가 혜택을 준다. 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은 이달 추첨 행사를 통해 ‘최대 1비트코인’을 T멤버십 가입자에게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1비트코인 시세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약 4700만원이다.

이달 ‘T데이’ 행사에서 암호화폐거래소 코빗과 함께 비트코인 증정 이벤트를 연다. T데이는 매달 첫째주 평일과 매주 수요일 T멤버십 이용자에게 혜택을 주는 기간이다. T멤버십 이용자라면 누구든 비트코인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이날부터 오는 11일까지 T데이 프로모션 페이지에서 쿠폰을 다운로드해 20일까지 코빗 앱에서 등록하면 1000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즉시 지급한다. 쿠폰을 등록한 이들은 추첨 행사에 자동 응모된다. 1등 한 명에게는 비트코인 1개를 지급한다. 2등 10명에게는 0.01비트코인, 3등 1000명에게는 5만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준다. 당첨자에겐 이달 말 비트코인을 지급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사업 내 가상자산 활용도를 부쩍 늘리고 있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최근 자사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블록체인·대체불가능토큰(NFT) 기술로 자체 경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을 접목해 개인의 디지털 세상 아바타 격인 ‘AI 에이전트’가 메타버스에서 스스로 경제 활동을 할 수 있는 수준까지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게 목표다.SK텔레콤이 T데이 행사를 함께하는 코빗은 SK텔레콤에서 인적분할해 설립된 SK스퀘어가 2대 주주로 있다. SK스퀘어는 작년 11월 코빗에 900억원을 투자해 지분 35%를 인수했다. 이번 행사는 SK텔레콤의 T멤버십을 코빗과 연계해 코빗 이용자 기반을 늘리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코빗의 메타버스 플랫폼 ‘코빗타운’을 향후 이프랜드와 연동해 이프랜드 이용자가 가상자산을 구매·거래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의 전화번호 기반 통합 로그인 서비스, DID(분산신원확인) 기반 간편인증 서비스 등도 코빗에 도입한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