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아이폰 공세 막아라"…삼성 '갤럭시A 형제' 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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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급형 폰 A23·A13 공개삼성전자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 시리즈를 국내에 대거 출시한다.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 주류로 자리 잡은 5세대 이동통신(5G) 모델뿐만 아니라 4세대 LTE 제품도 선보인다. 폭넓은 라인업을 구성해 애플이 2년 만에 내놓는 보급형 신제품에 맞불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30만원대…이르면 내달 출시
5000만 화소·대용량 배터리 장착
LTE 지원해 저렴한 요금제 가능
‘가성비’ 갤럭시 쏟아져
![삼성전자가 최근 공개한 보급형 스마트폰 ‘갤럭시A23’. 삼성전자 제공](https://img.hankyung.com/photo/202203/01.29197343.1.jpg)
두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LTE 지원으로, 이르면 다음달부터 국내 출시될 예정이다. 저렴한 LTE 요금제 가입을 원하는 수요를 반영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시장에 5G 스마트폰만 선보였다. 두 제품의 국내 출고가는 20만~30만원대일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A23과 갤럭시A13은 배터리와 카메라, 대화면 등 기본 성능에 집중했다. 우선 25와트(W) 고속 충전을 지원하는 5000㎃h(밀리암페어시)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후면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해 쿼드(4개) 카메라를 달았고, 각각 6.6인치 LCD를 장착했다. 두 제품 모두 최대 128GB 저장용량, 8GB 램(RAM)을 지원한다.삼성전자는 두 모델 외에도 이달 중순부터 갤럭시A33 5G, 갤럭시A53 5G, 갤럭시A73 5G 등 중저가 5G 스마트폰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최고 사양 제품인 갤럭시A73 5G는 퀄컴 스냅드래곤 750G 프로세서와 120㎐(헤르츠) 화면 주사율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갤럭시A 시리즈 중 최초로 1억800만 화소 메인 카메라를 비롯한 후면 쿼드 카메라가 장착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보급형 제품으로 1위 수성 노려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신제품들은 애플의 보급형 아이폰 신제품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은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의 본사 애플파크에서 특별 이벤트를 열고 보급형 스마트폰 ‘아이폰 SE3(가칭)’를 공개할 예정이다. 아이폰SE3는 애플이 이제껏 출시한 5G 아이폰 중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아이폰SE3 출고가는 전작인 아이폰SE와 동일한 가격인 48만원(약 399달러) 수준이다.
배성수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