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치솟자…신재생에너지 ETF '들썩'

인베스코솔라ETF 한달새 8%↑
사진=연합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유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신재생에너지로의 전환이 가속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화석연료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각국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확대할 것이란 전망에서다. 이런 흐름 속에 신재생에너지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수익률은 최근 한 달간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다.

6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가 하락한 지난 한 달간 신재생에너지 관련 주요 ETF는 강세를 보였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이 기간 각각 3.46%, 5% 내렸다. 반면 태양광·풍력업체 주식 등을 담고 있는 아이셰어즈글로벌클린에너지ETF는 6.53% 상승했다. 태양광업체에 집중 투자하는 인베스코솔라ETF는 8%가량 뛰어올랐다.원자력 관련 종목의 수익률도 돋보였다. 같은 기간 노스쇼어글로벌우라늄마이닝ETF와 글로벌X우라늄ETF는 각각 9.34%, 10.9% 올랐다. 원자력이 화석연료를 대체할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어서다. 캐나다 투자은행(IB) 몬트리올뱅크(BMO)의 아메트 타카르 에너지 전문 애널리스트는 “세계 천연가스와 전력 가격 상승은 재생에너지 개발을 가속화하는 장기적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허세민 기자 se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