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옆에서 술을"…여자친구 살해 후 만취한 20대 남성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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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고양시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현장에 있던 20대 남성을 체포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방치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5분께 20대 여성 B씨의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며칠째 안 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B씨 주거지인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해 현관문을 강제 개방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만취 상태의 A씨를 발견하고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연인 관계이며, 함께 술을 마시다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를 토대로 범행이 오피스텔 내부에서 며칠 전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점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
경기 고양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방치한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검거했다고 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35분께 20대 여성 B씨의 가족으로부터 "연락이 며칠째 안 된다"는 112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은 B씨 주거지인 고양시 덕양구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해 현관문을 강제 개방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만취 상태의 A씨를 발견하고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씨와 연인 관계이며, 함께 술을 마시다 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를 토대로 범행이 오피스텔 내부에서 며칠 전에 벌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 시점 등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한경닷컴 기자 ksoo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