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산불] 통신설비 피해 복구…과기부 "99% 정상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동해안 울진과 삼척 일대 산불에 따른 통신 설비 피해가 대부분 복구됐다고 7일 밝혔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해당 지역의 이동통신 기지국 305개소, 유선 인터넷 1천67회선, 유선전화 236회선, 인터넷프로토콜TV(IPTV) 1천490회선, 종합유선방송(케이블TV) 3천671회선 등 총 6천769건이 피해를 봤다.과기정통부는 이에 따라 통신사업자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했고, 긴급 대응 결과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피해 사례 6천769건의 99%(6천759건)에 대한 복구가 끝났다.

다만 이동통신 기지국 중 10개는 전소돼 복구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과기정통부는 사업자별 예비 장비를 동원해 소실된 통신·전력 선로를 새로 마련하는 방법으로 피해 시설을 복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가 현장에 배치한 복구 인력은 SKT가 148명, KT 248명, LG유플러스 280명 등이다.

과기정통부와 통신사는 울진 국민체육센터 등 19개 대피 시설에 무선 인터넷과 IPTV, 충전 시설 등도 지원했다.

이번에 이들이 지원한 물품은 와이파이 38회선, 유선전화 50회선, 인터넷 25회선, IPTV 30회선, 통신사 A/S차량 2대, 충전시설 10개소, 충전기 486개 등이다.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사업자들과 협력해 산불이 완전 진화될 때까지 긴급대비 태세를 유지할 계획"이라며 "경북 울진군과 강원 삼척시가 우선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됨에 따라 관계부처 등과 협력해 전파사용료 및 통신요금 감면, 유료방송요금 감면 등의 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