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치명적 부위 비켜가…오늘 퇴원해 마지막 유세 동참"

선거운동 중 70대 남성 유튜버가 휘두른 망치에 머리를 다친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지난 7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세브란스병원 응급진료센터에서 봉합 수술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저는 망치로 뒤통수 공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치명적 부위를 비켜났고 뇌출혈도 없어 오늘 퇴원해 마지막 유세에 동참하려 한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쓰면서 "폭력과 혐오가 아니라 연대와 협력으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송 대표는 전날 낮 12시5분께 서울 신촌 유플렉스 앞 광장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둔기 피습을 당했다.

송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정부는 정성을 다해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경청하고 응답하도록 하겠다"며 "저희가 미워서 윤석열 안철수 후보님을 지지하시는 국민의 목소리를 새겨듣겠다"고 썼다.

이어 "정권교체를 넘어 정치교체로 상대방을 서로 악마화해 공격하고 헐뜯는 정치를 제도적으로 변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송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1인 유세를 시작으로 선거 운동을 재개해 이 후보의 여의도·청계광장 유세에 동참할 예정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