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많이 팔린 스마트폰 10개중 7개가 '아이폰'이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발표…'아이폰12'가 1위
상위 10개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19% 차지
사진=AP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10개 스마트폰 중 7개가 애플 아이폰으로 나타났다. 이 중 가장 많이 팔린 1위 스마트폰은 '아이폰12'로 나타났다.

8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글로벌 월간 휴대전화 모델 판매 트래커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스마트폰 상위 10개 모델에 이름을 올린 브랜드는 애플, 삼성전자, 샤오미 3곳이다.특히 상위 5위까지는 모두 애플의 제품이었다.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아이폰12였으며 아이폰12 프로맥스, 아이폰13, 아이폰12 프로, 아이폰11 순으로 뒤를 이었다. 1~3위 모델인 아이폰12와, 아이폰12 프로맥스, 아이폰13 모델은 애플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하고 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탄탄하고 충성스러운 iOS(애플의 운영체제) 사용자들을 기반으로 한 5G(5세대) 이동통신으로의 업그레이드 잠정 수요와 통신사들의 독려가 아이폰12 시리즈 판매를 이끌었다"며 "아이폰12 시리즈 출시가 지연되면서 일부 연말 수요가 지난해 초로 이동됐다"고 설명했다.
사진=카운터포인트리서치
삼성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 A12는 6위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북미, 중남미, 서유럽에서 강세를 보였다"라며 "지난해 12월에 출시된 A12의 후속인 갤럭시A13(5G)이 그 기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는데,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인해 판매 모델이 다소 분산됐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설명했다. 갤럭시 S21과 S21울트라, A32등 삼성의 대표 모델들이 10~20위에 포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샤오미의 레드미 9A와 레드미 9은 지난해 상위권에 들면서 샤오미 전체 판매량의 22%를 차지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 인도,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샤오미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수진 한경닷컴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