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사상 최대' 5조 시장 된 해외직구…이커머스 기업들 각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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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해외 직구 서비스 강화 나서
작년 해외직구 규모 5.1조…사상 최대치 경신
9일 업계에 따르면 이머커스 기업 쿠팡은 해외 직접구매(직구) 서비스 '로켓직구'의 상품 조달 지역을 홍콩까지 확대했다.로켓직구는 2017년 미국 상품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한 후 지난해 중국 지역 상품을 추가했고, 올해 홍콩으로 영역을 넓히고 나섰다. 직매입을 기반으로 한 빠른 배송으로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에서 빠르게 덩치를 키운 쿠팡은 해외직구에서도 같은 전략을 택했다. 평균 3~5일 만에 해외상품을 배송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쿠팡의 유료 멤버십 '와우멤버십' 회원이면 무료 배송을 받을 수 있다.
쿠팡 관계자는 "늘어난 고객들의 온라인 직구 수요를 반영해 로켓직구 서비스를 홍콩까지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그룹 소속이 된 이베이코리아도 해외직구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해외직구 전문관을 열어 무료 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고, 올해 1월에는 온라인 명품직구 플랫폼 '구하다'와 ‘전략적 비즈니스 파트너십’(JBP)을 맺고 명품 분야 소싱력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 여름 세계 최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 직구 서비스 강화에 나선 SK텔레콤의 커머스 자회사 11번가도 올해 무료배송 적용 물품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11번가 회원이 SK텔레콤의 유료 구독 서비스 '우주 패스'(월 4900원부터)를 활용하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아마존 직매입 상품 한정)을 구매액에 상관 없이 무료 배송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장기화 속 해외여행길이 막힌 상황에서 억눌렸던 소비심리가 폭발, 해외직구 수요가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편리한 직구 쇼핑몰들이 늘어나 접근성이 개선된 점도 일조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