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산림청장 "금강송 군락지 큰 피해 없어…진입 불길 거의 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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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진도율 기존 50%→65%로 판단경북 울진 산불이 닷새째 지속되고 있다. 진화율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산림당국은 이번주 중으로 산불 주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감시조 배치 등 대비책 마련…이번주 중 주불 진화
최병암 산림청장은 8일 현장대책본부에서 진행한 정례 브리핑에서 "오전에 화선이 조금 진입을 해서 즉각 대응했고 거의 진화가 된 상황"이라고 밝혔다.최 청장은 "아직 완벽히 (진화가) 됐다고 하기는 힘들지만 상당히 불이 잡혔다"며 "경계 선상에서 잡혀 더 (불길이) 내려오지는 않을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금강송의 (피해 규모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조사가 필요하지만 수관화가 안됐기에 일부 고사목은 탔지만 큰 피해는 없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화선이) 넘어왔으니 피해가 조금 있고 어느 정도 되는지 조사가 필요하다"면서도 "핵심 구역은 안전하다"고 강조했다.
최 청장은 "바람이 남동풍이 불고 있는데 밤 9시까지 죽어있는 불이 다시 살아날 수 있기에 감시조를 배치하는 등 대비책을 마련하겠다"고 했다.최 청장은 이날 전개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진화 작전이 일정 부분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그는 진화 진도율이 기존의 50%에서 현재는 65%로 판단된다고 했다.
또 화재로 집을 잃고 체육관으로 대피한 이재민들은 9일 임시주택이 마련되기 전까지 덕구온천리조트로 거처를 옮길 예정이다. 최 청장은 "덕구 온천 지역은 90% 정도 정리가 돼 안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날 오후 5시 기준 산불영향구역은 1만8421㏊(헥타르)로 집계됐다. 주택 278채 등 421개소가 소실됐고, 343명이 대피했다. 헬기는 총 82대가 동원됐으며, 4554명의 진화인력이 투입돼 울진 산불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류은혁 한경닷컴 기자 ehry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