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박빙'인데…김두관 "윤석열 당선 축하" 썼다가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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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대 대통령 선거 개표가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선 패배를 기정사실로 하는 게시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렸다가 황급히 삭제했다.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국민의 선택은 단호했고 회초리는 매서웠다.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6개월 넘게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김두관 경선 후보를 위해 뛰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윤석열 당선인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그는 "국민의 뜻은 정권교체였지만 그것이 검찰국가의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검찰국가의 부상은 제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막을 것이지만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의 정책에는 쌍수를 들어 돕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패를 떠나 대한민국은 하나"라며 "저를 비롯한 민주당은 다시 5년간 국민들의 마음을 더 헤아리고 공부하겠다. 또한 거대 야당의 책무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이 해당 게시물을 올린 시각은 전국 개표율이 90%를 돌파할 무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거 패배를 기정사실로 한 것이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김 의원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 재창출에 실패했다. 국민의 선택은 단호했고 회초리는 매서웠다. 여당의 국회의원으로서 달리 드릴 말씀이 없다"고 적었다. 이어 "지난 6개월 넘게 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김두관 경선 후보를 위해 뛰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윤석열 당선인께도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그는 "국민의 뜻은 정권교체였지만 그것이 검찰국가의 부상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검찰국가의 부상은 제가 가진 모든 힘을 다해 막을 것이지만 국민의 삶을 챙기는 민생의 정책에는 쌍수를 들어 돕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승패를 떠나 대한민국은 하나"라며 "저를 비롯한 민주당은 다시 5년간 국민들의 마음을 더 헤아리고 공부하겠다. 또한 거대 야당의 책무를 게을리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이 해당 게시물을 올린 시각은 전국 개표율이 90%를 돌파할 무렵이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당선이 유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초박빙 구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선거 패배를 기정사실로 한 것이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