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헌법 존중, 야당과 협치…대한민국 위해 하나돼야"

"국힘·국당 승리라기보다 위대한 국민 승리"
"경쟁 일단 끝내고 모두 힘 합쳐 하나돼야"
"빠른 시일 내 합당 짓고 외연 더 넓힐 것"
당선 확실되자 새벽 4시 상황실로 이동
윤석열 당선인이 10일 새벽 4시30분께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0일 당선 후 첫 일성으로 "대통령 직을 정식으로 맡게 되면 헌법정신을 존중하고 의회를 존중하고 야당과 협치하면서 국민을 잘 모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당선인은 이날 새벽 4시30분께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차려진 국민의힘 개표상황실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 하나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저와 우리 국민의힘 그리고 안철수 대표와 함꼐한 국민의당의 승리라기보다는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우리 경쟁은 일단 끝내고 모두 힘을 합쳐서 국민과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모두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당과의 빠른 합당도 약속했다. 윤 당선인은 "빠른 시일 내 합당을 마무리 짓고 더 외연을 넓히고, 더 넓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고 훌륭하고 성숙한 정당이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고 저도 많이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리겠다"고 말했다.

윤 당선인은 이날 새벽 4시께 개표 결과 '당선 확실'이 발표되자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개표상황실로 이동했다. 김건희 당선인 배우자는 윤 당선인과 함께하지 않았다.


김인엽 기자 insid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