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인에 바란다] 경기 북부

파주·연천 접경지 주민 "대화로 남북관계 좋아지길"

경기 북부 접경지 주민들은 10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게 남북관계 정상화에 신경을 써달라고 입을 모았다. 파주와 연천 접경지 주민들은 북한이 최근 잇따라 미사일 실험을 벌이면서 불안감이 커졌다며 새 정부가 경색된 남북관계를 하루빨리 정상화시켜줬으면 좋겠다고 주문했다.
▲ 김동구 파주 대성동마을 이장 = 접경지에 사는 국민으로 늘 불안감을 가지고 살 수밖에 없다.

최근 남북 관계가 경색국면인데 이제는 남과 북이 대화로 문제를 풀어 전쟁 걱정을 덜어줬으면 좋겠다. 지역 주민 대부분은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남북이 사이좋게 지내야 안정적으로 영농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

▲ 이완배 파주 통일촌 이장 =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대화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접경지 주민으로서 늘 긴장감을 느끼고 있다 보니 우리는 우리대로 힘들고, 북한도 북한대로 힘들지 않나.

결국 우리 민족끼리 대화를 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새 정부가 이 문제를 잘 풀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홍정식 파주 해마루촌 이장 = 접경지가 평화롭고 안정적이어야 한다.

남북 관계가 경색되면 접경지역 주민들은 이동하는 것부터 제약을 많이 받는다.

따라서 평화로운 분위기가 우선이다.

또 농촌지역의 일손 부족이 심한 데 새 정부가 농기계 구매 지원 확대 정책을 해줬으면 좋겠다.

▲ 김학용 연천 횡산리 이장 = 접경지 주민들이 바라는 것은 남과 북이 하루빨리 만나 대화로 문제를 해결해 분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접경지 주민들은 북한이 핵 실험이나 미사일 실험을 하면 비상이 걸려 생업을 중단할 수밖에 없다. 국민이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새 정부가 되길 바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