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봄을 닮은 로제와인…연인과 달콤한 한 잔 어때요
입력
수정
지면C6
이마트가 이달부터 매달 ‘이달의 와인’(사진)을 선정하고 할인 판매에 나선다. 코로나19 이후 ‘홈술’ 문화의 확산으로 와인의 인기가 높아지자 새로운 와인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이마트의 ‘이달의 와인’ 행사는 점포 내 와인 전문 매장인 와인 앤 리큐어(Wine & Liquor) 매장이 입점된 전국 33개 점포와 성수점까지 합쳐 총 34곳에서 열린다. 이마트는 매달 테마를 선정하고 이에 맞는 와인을 선정해 저렴한 가격에 판매할 계획이다. 당분간 시범 운영한 뒤 점포 확대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이마트가 선정한 3월의 테마는 ‘봄’이다. 이마트는 봄과 어울리며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화이트와인 6종과 레드와인 2종, 스파클링 및 로제 와인 1종씩 총 10종의 와인을 이달의 와인으로 선정했다.
먼저 분홍색을 띠어 봄을 연상시키는 ‘치비테 라스핀카스 로제’ 와인은 기존 가격에서 30% 할인된 2만5000원에 판매한다. 딸기와 체리, 복숭아류 등 과실향이 끝에서 느껴지는 가르나차 포도 품종의 로제 와인이다. 연어와 로제 파스타, 로제 떡볶이 등과 함께 먹기 좋다. 레드와인인 ‘파트라슈 부르고뉴 피노누아’와 ‘홉노브 피노누나’ 2종은 기존 가격 대비 각각 60%, 40% 할인 판매한다. 이 제품은 레드와인 중에서도 포도 껍질과 씨에 포함된 타닌이 적어 레드와인 특유의 떫고 씁쓸한 맛을 덜 낸다.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모아나 팍 에스테이트 말보로 소비뇽블랑’ ‘머드하우스 소비뇽블랑’ 등 가볍게 즐기기 좋은 화이트와인 6종은 할인폭이 10%에서 최대 45%까지 다양하다. 3월 이달의 와인 가운데 소비뇽블랑 품종 4개 상품은 모두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서 난 상품으로 가볍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와인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가 와인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주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 시장은 과거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 위주였다면 홈술족과 MZ세대 중심으로 ‘맛있는 술’ 또는 ‘즐길 수 있는 술’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와인은 이런 트렌드를 타고 ‘국민 술’인 소주와 맥주를 넘어 주류(酒類) 시장의 주류(主流)로 올라서고 있다.
이마트에서도 와인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마트 와인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의 와인 매출은 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다. 와인 앤 리큐어 매장이 입점한 33개 점포의 와인 매출은 지난해 33.6%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10여 개 점포에 와인 앤 리큐어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추천 음식과 음용 온도 등 와인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와인 입문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계절 및 시즌에 맞게 와인을 구매해 분위기를 내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이달의 와인’을 기획했다”며 “일상주로 자리매김한 와인의 저변을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가 이마트를 와인 맛집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
먼저 분홍색을 띠어 봄을 연상시키는 ‘치비테 라스핀카스 로제’ 와인은 기존 가격에서 30% 할인된 2만5000원에 판매한다. 딸기와 체리, 복숭아류 등 과실향이 끝에서 느껴지는 가르나차 포도 품종의 로제 와인이다. 연어와 로제 파스타, 로제 떡볶이 등과 함께 먹기 좋다. 레드와인인 ‘파트라슈 부르고뉴 피노누아’와 ‘홉노브 피노누나’ 2종은 기존 가격 대비 각각 60%, 40% 할인 판매한다. 이 제품은 레드와인 중에서도 포도 껍질과 씨에 포함된 타닌이 적어 레드와인 특유의 떫고 씁쓸한 맛을 덜 낸다. 와인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부드럽게 마실 수 있다는 설명이다.또한 ‘모아나 팍 에스테이트 말보로 소비뇽블랑’ ‘머드하우스 소비뇽블랑’ 등 가볍게 즐기기 좋은 화이트와인 6종은 할인폭이 10%에서 최대 45%까지 다양하다. 3월 이달의 와인 가운데 소비뇽블랑 품종 4개 상품은 모두 뉴질랜드 말보로 지역에서 난 상품으로 가볍고 가격도 합리적이라 와인 입문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평가다.
이마트가 와인시장에 공을 들이는 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주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주류 시장은 과거 ‘취하기 위해 마시는 술’ 위주였다면 홈술족과 MZ세대 중심으로 ‘맛있는 술’ 또는 ‘즐길 수 있는 술’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와인은 이런 트렌드를 타고 ‘국민 술’인 소주와 맥주를 넘어 주류(酒類) 시장의 주류(主流)로 올라서고 있다.
이마트에서도 와인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이마트 와인 매출은 매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이마트의 와인 매출은 1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5% 증가했다. 사상 최대 매출이다. 와인 앤 리큐어 매장이 입점한 33개 점포의 와인 매출은 지난해 33.6% 늘며 전체 실적을 끌어올렸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10여 개 점포에 와인 앤 리큐어 매장을 추가로 열 계획이다.명용진 이마트 주류 바이어는 “추천 음식과 음용 온도 등 와인 관련 정보를 제공해 와인 입문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계절 및 시즌에 맞게 와인을 구매해 분위기를 내고 싶어하는 소비자를 위해 ‘이달의 와인’을 기획했다”며 “일상주로 자리매김한 와인의 저변을 확대해 더 많은 소비자가 이마트를 와인 맛집으로 떠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